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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Monthly]조기상환 '숨통' 발행량 반등…H지수 활용도↑코로나19 발생 후 조기상환 '최대'…발행량 전월 대비 53% 증가

김진현 기자공개 2020-10-14 07:51:35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2일 14: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급감했던 주가연계증권(ELS·ELB) 발행량이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조기 상환 물량이 늘면서 발행량이 전달 대비 50% 넘게 증가했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0년 9월 ELS(ELB 포함) 발행량은 4조 282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8월 발행량인 2조 8047억원보다 52.7%(1조 4774억원) 증가한 수치다. 지난 7월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3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물량이 발행됐다.

9월 ELS 발행잔액은 71조 9690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월 75조 6472억원이었던 발행잔액은 3조 6782억원(-4.9%) 감소했다.

조기상환 물량이 늘며 발행잔액이 줄어들었다. 지난달 ELS 조기상환액은 7조 294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월 조기상환액인 2조 3327억원보다 4조 9620억원(212.7%)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전인 1월을 제외하면 지난달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이 조기상환됐다. 1월 조기상환 물량은 8조 3805억원이었으나 이후 글로벌 지수 하락으로 인해 상환 물량이 급감했다. ELS 기초 자산으로 활용된 5개 지수가 대부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전달 대거 조기상환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조기상환이 늘며 투자자 재투자 여력이 늘면서 발행시장도 숨통이 트이게 됐다. 덕분에 발행액도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4월 수준으로 회복됐다. 지난 4월 4조 2048억원 어치가 발행된 이후 ELS 발행액은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지수별 활용도를 살펴보면 홍콩H지수(HSCEI) 발행량은 넉달만에 다시 1조원을 넘기며 반등했다.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발행된 ELS는 지난 4월 1조 1472억원이었으나 이후 감소 흐름을 보이며 5000억원대로 하락했었다. 지난달 다시금 1조 564억원을 기록해 1조 문턱을 넘겼다.

여전히 가장 많이 활용된 지수는 S&P500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미국 주식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활용도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어 유로스톡스50(2조 5836억원), 코스피200(2조5564억원), 홍콩H지수, 니케이225(5486억원) 순으로 지수활용도가 높았다.

코스피200의 활용도가 지난 5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국내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5월 이후 활용도가 높아졌고 지난 7월 금융당국이 '파생결합증권시장 건전화방안'을 발표하며 코스피200등 국내지수를 기초로 활용한 ELS는 레버리지 비율 산정시 가중치를 50%로 완화해주겠다고 밝히면서 활용도가 더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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