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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PB Survey]“국내외 주식형펀드 선호 지속, IT 섹터 유망”③공모주펀드 앞세운 국내 혼합형펀드 인기…미국 추천비중 증가

이민호 기자공개 2020-10-14 12: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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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 전문미디어인 thebell은 국내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의 최고 PB들을 추천받아 'thebell PB'를 선정했다. PB(Private Banker)는 자본 시장의 최일선에서 개인투자자를 상대하는 금융 전문가다. 그런 점에서 이들 PB는 금융 시장의 현상과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가장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thebell은 Survey를 분기별로 진행, 시장 흐름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2일 14: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라이빗뱅커(PB)들이 올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국내외 주식형 펀드를 추천했다. 증시 회복기에 들어서며 지속돼 온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연말까지 유효할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추천비중이 줄어든 반면 미국 추천비중은 늘었다.

더벨은 증권·은행·보험사 PB들로 구성된 ‘thebell PB 자문단’을 대상으로 ‘2020년 4분기 경제전망 및 자산배분 전략’ 설문조사를 지난달 22일부터 이번달 8일까지 진행했다. PB자문단을 대상으로 한 서베이는 2016년 3분기부터 시작됐다.

더벨 PB자문단 주식 섹터별 추천 건수

주식섹터별 추천건수를 보면 IT 섹터가 총 21건으로 전체 섹터 중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지난 3분기 받은 추천건수보다 5건 많았다. IT 섹터는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증시 급락 이후 회복속도가 빨랐던 섹터 중 하나로 연말까지 선호가 유지됐다.

IT 섹터 내 종목 중 삼성전자,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전기, 삼성SDI 등 삼성그룹주 외에도 SK하이닉스, LG전자, 가비아, 더존비즈온, 케이엠더블유가 복수 PB의 추천을 받았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3월 23일 종가 기준 올해 최저가인 4만2500원까지 하락했지만 개인투자 매수세가 몰리며 이번달 8일 5만9700원까지 회복했다. 이 기간 주가상승률은 40.5%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와 건강관리 섹터가 각각 10건으로 IT 섹터의 뒤를 이었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의 경우 3분기보다 3건 줄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주가 고공행진을 이어간 ‘언택트(untact·비대면)’ 관련주인 NAVER, 카카오, 엔씨소프트가 복수 PB의 추천을 받았다. 카카오의 이번달 8일 주가는 37만9000원으로 올해 최저가인 13만4000원(3월 19일)과 비교하면 182.8% 상승했다.

건강관리 섹터는 3분기보다 2건 줄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천당제약, 씨젠이 복수 추천됐다. 씨젠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기술이 주목받으며 주가가 폭등했던 대표적인 종목이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3만950원에 불과했던 씨젠 주가는 이번달 8일 29만7000원으로 치솟았다.

경기관련소비재 섹터는 3분기보다 6건 늘어난 8건을 기록했다. 특히 오랜 박스권 흐름을 끝내고 최근 주가가 큰폭으로 상승한 현대차가 복수 PB의 추천을 받았다. 글로벌 판매 호조와 전기차·수소차 기대감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현대모비스, 기아차, 이마트, 경동나비엔이 복수 추천됐다.

산업재 섹터, 금융 섹터, 소재 섹터는 각각 4건의 추천을 받았다. 산업재 섹터는 3분기 단 한 건의 추천도 받지 못했다가 4분기 선전했다. 다만 복수 추천된 종목은 없었다. 금융 섹터는 3분기보다 2건 늘었고 삼성생명과 KB금융이 복수 추천됐다. 소재 섹터는 3분기보다 3건 오히려 줄었다. 포스코케미칼, 한화솔루션, LG화학이 복수 PB의 추천을 받았다.

이외에 에너지 섹터가 3분기보다 1건 늘어난 2건의 추천을 받았다. GS와 SK이노베이션이 복수 추천됐다. 유틸리티 섹터와 필수소비재 섹터는 각각 1건에 머물렀다.

더벨 PB자문단 펀드 유형별 추천 건수

펀드유형별 추천건수를 보면 해외주식형 펀드가 20건으로 가장 많았다. 3분기보다는 4건 늘었다. 하이엔드산업 관련 글로벌 주식에 투자하는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자]1(주식)’, 중국 성장주를 편입하는 ‘에셋플러스차이나리치투게더[자]1(주식)’, 헬스케어산업 관련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자](주식-재간접)’, 글로벌 기술주를 편입하는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자](주식-재간접)’, 미국 우량 대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AB미국그로스(주식-재간접)’, 중국 A주를 편입하는 ‘KB중국본토A주[자](주식)’가 복수 추천됐다.

국내주식형 펀드는 18건으로 3분기보다 6건 늘었다. 저평가돼있는 국내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자]1(주식)’,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교보악사파워인덱스[자]1(주식)’, 국내 우량 중소형주를 편입하는 ‘마이다스미소중소형주[자](주식)’, 기업의 재무적 요소뿐 아니라 기업지배구조, 사회공헌, 환경 등 비재무적 요소를 고려해 투자하는 ‘마이다스책임투자(주식)’가 복수 PB의 추천을 받았다.

이외에도 코스닥 혁신성장기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코스닥혁신성장[자](주식)’, 국내 IT 관련주를 편입하는 ‘미래에셋코어테크(주식)’, 국내 언택트 관련주에 투자하는 ‘삼성언택트코리아[자]1(주식)’, 친환경경영과 녹색기술 관련주를 편입하는 ‘KB그린성장포커스[자](주식)’가 복수 추천됐다.

국내혼합형 펀드는 3분기보다 7건 늘어난 10건의 추천을 받았다. ‘에셋원공모주코넥스하이일드2(채혼)’,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주혼-파생)’, ‘KTB코스닥벤처(주혼)’ 등 공모주 전략의 펀드가 복수 추천됐다. 최근 SK바이오팜을 시작으로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종목의 기업공개(IPO)로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외혼합형 펀드는 5건으로 3분기보다 3건 줄었다. 특정 목표시점(2030년)을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교보악사평생든든TDF2030(혼합-재간접)’이 복수 추천됐다. 이외에 해외대체투자형 펀드와 해외채권형 펀드가 각각 3건의 추천을 받았고 국내대체투자형 펀드는 1건에 머물렀다. 3분기 1건의 추천을 받았던 국내채권형 펀드는 4분기 단 한 건의 추천도 받지 못했다.

투자지역별 추천현황을 보면 미국 추천비중이 38.5%로 3분기보다 15.8%포인트 늘어나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3분기 54.5%였던 중국 추천비중은 4분기 34.6%로 줄었다. 신흥시장 추천비중도 11.5%로 3분기보다 6.7%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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