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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신산업, 구주주 100% 락업…오버행 차단 상장후 유통물량 비중 29% 불과…IPO 흥행 위해 최대주주·FI 합심

이경주 기자공개 2020-10-16 14:24:14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4일 07: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기차 부품 유망주 명신산업은 기업공개(IPO) 흥행을 위해 오버행 우려를 차단했다.

최대주주와 재무적투자자(FI) 등 구주주들이 모두 합심해 보유주식 전체를 상장 후 일정기간 팔지 않기로 하는 락업(보호예수)을 걸었다. 덕분에 상장 후 유통가능물량은 전체의 30%도 안될 전망이다.

12일 공시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명신산업 구주주들은 상장 후 보유하게 되는 주식 4722만8150주(보통주, 우선주 합산)에 대해 모두 락업을 걸었다. 상장 후 전체 주식수(5247만1080주)의 70.03%에 달하는 물량이다. 덕분에 유통가능주식은 1572만8791주로 29.98%에 그친다. 모두 공모주주들이 받게 되는 주식이다.


최대주주인 엠에스오토텍은 1693만5420주(상장 후 32.28%), 2대주주인 심원은 690만8790주(13.17%)를 1년간 팔지 않기로 했다. 심원은 엠에스오토텍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최대주주측은 의무 락업기간이 6개월이지만, 자발적으로 6개월을 더 연장하기로 했다.

FI들도 일제히 락업에 동참했다. 락업기간도 모두 6개월로 상당히 길다. 타이탄원SPC유한회사(12.73%)와 KB메자닌 전문투자형(0.75%), 사모증권투자신탁제3호(8.75%), 화인퍼즐제1호(0.18%), 기업재무안정PEF(2.17%) 등이다.

FI들이 IPO 구주매출로 상당수 엑시트(자금회수)를 할 수 있게 된 것이 100% 락업 배경 중 하나다. 총공모주식수는 1572만8791주인데 이중 구주매출이 66.7%(1048만5861주)다. IPO로 회사로 유입되는 자금은 제한적이지만 상장 후 주가안정에는 도움이 된다.

오버행은 공모가와 더불어 IPO 흥행을 좌우하는 요인 중 하나다. 발행사 실적이 좋고 공모가가 시장친화적이라 해도 상장 후 매각하려는 수요가 많으면 주가 상승을 제한하게 된다. 때문에 역대 성공한 빅딜은 모두 유통물량비중이 30% 내외로 적었다.

'따상' 신조어를 등장시킨 SK바이오팜은 상장 후 유통가능물량이 30%, 카카오게임즈는 31.69%였다. 명신산업은 공모액이 최소 770억원(공모가 하단기준)인 중형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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