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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서스운용,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한다 대주주 변경 이후 종합운용사 발돋움 포석, 내년 2분기 목표

정유현 기자공개 2020-10-16 09:40:16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4일 15: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대주주 변경 후 운용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칸서스자산운용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준비한다. 종합운용사로 발돋움을 준비하는 만큼 향후 연기금이나 공제회 등의 투자 유치나 위탁운용사 선정 시 경쟁력이 될 수 있다.

14일 금융 투자업계에 따르면 칸서스자산운용은 최근 한국 기업지배구조연구원에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 계획서를 제출했다. 연내로 수탁자 책임 정책 및 이해 상충 정책을 수립, 투자대상 회사 점검 등을 진행하고 의결권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해 내년 2분기 최종 도입하겠다는 목표다.

담당 조직 개편 및 인사 방안도 검토 대상이지만 대략적으로 스튜어드십 코드 담당자도 정해둔 상태다. 김형택 C&R팀 준법감시인이 책임자로 민영기 채권운용본부장, 고재호 주식운용본부장, 윤정원 C&R팀장이 주도적으로 스튜어드십 코드를 담당할 예정이다.

칸서스자산운용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준비하는 것은 대주주 변경 이후 변화 중 하나로 풀이된다. 칸서스자산운용은 2015년부터 매각 작업을 벌여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부동산 개발로퍼인 HMG로 대주주가 변경됐다.

당시 자산운용사 필요 유지 자기자본금이 기준 미달이었던 칸서스자산운용이 70억원 유상증자를 포함한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했고 HMG가 50억원을 투자해 지분 40%의 1대 주주가 됐다. 나머지 20억원은 NH투자증권이 투자했고 지분 9% 가량을 확보했다. 지난해 말 HMG가 기존 대주주와 창업자의 지분까지 전부 사들이며 칸서스자산운용의 인수전이 마무리됐다.

대주주 변경 이후 주주총회를 통해 정충진 전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 대표가 신임에 올랐다. 정 대표는 취임 이후 칸서스자산운용을 종합자산운용 명가로 발돋움 시키겠다는 목표로 대체투자 분야뿐 아니라 주식, 채권 운용 분야 등의 경쟁력을 되살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칸서스자산운용의 운용자산(AUM)은 10월 12일 금융투자협회 기준 4조 6335억원이다. 운용 자산은 부동산 2102억원, 특별자산 2조1800억원, PEF 1조3448억원으로 대부분 대체투자 분야에 집중돼 있다. 나머지는 주식 468억원, 혼합채권 1054억원, 채권 5951억원 수준이다.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다는 것은 향후 주식, 채권 등 유가증권 부문 역량 강화에 대한 의지로 해석된다. 한국 기업 지배구조원이 2018년 11월 발간한 '한국 스튜어드십 코드의 이해'에서는 스튜어드십 코드 적용 대상을 '한국 상장 회사의 주식을 보유한 국내외 기관투자자'로 명시하고 있다.

스튜어드십 코드의 핵심 활동이 투자 기업에 대한 의결권 행사와 주주 관여 활동으로 요약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식 부문 강화에 더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대체 분야에 강한 칸서스자산운용이 종합운용사로 거듭나기 위한 필수 과제이기도 하다.

정 대표 부임 후 채권 분야 역량 강화 작업은 이미 진행 중이다. 정 대표는 머니마켓펀드(MMF)를 없앨 것을 가장 먼저 지시했고 채권형 펀드 라인업을 확대했다. MMF는 '칸서스튼튼우량단기채증권투자신탁1(채권)', '칸서스튼튼으뜸단기채증권투자신탁1(채권)' 등 단기채펀드 라인업이 2종을 추가했다. 외부 인력 확충 등으로 향후 주식형 펀드뿐 아니라 다양한 대체 자산을 다양하게 공급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칸서스자산운용 측은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책임을 충실하게 이행하며 회사의 중장기적 발전을 유도하고 투자자의 이익을 증진하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수탁자 책임에 대한 기본 원칙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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