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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틴베스트, LG화학 분할 '유일하게' 반대 권고 [스튜어드십코드 발동]인적분할 방식이 소액주주 '유리' 판단…"1주당 5만원 배당시 주주가치 훼손 상쇄 가능"

김진현 기자공개 2020-10-22 07:59:57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1일 17: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스틴베스트가 LG화학 전지사업부문 물적분할 안건에 반대했다. 회사가 제시한 배당정책 역시 주주가치 훼손을 상쇄하기에 부족하다고 봤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스틴베스트는 LG화학 전지사업부문 물적분할 안건에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분할 사업부문 상장 시 모회사의 디스카운트가 예상되지만 회사가 제시한 정책으로는 주주가치 훼손을 피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앞서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 글래스루이스 및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대신지배구조연구소,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가 찬성의견을 냈지만 서스틴베스트는 유일하게 반대 의견을 표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이론상 LG에너지솔루션(가칭) 상장은 모회사의 주주가치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실제 회사 상장후 모회사 주주가치가 감소하는 모회사 디스카운트 현상이 종종 발생해왔다는 점을 지적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우려도 이를 반영한다고 부연했다.

모회사 디스카운트를 확인하기 위해 서스틴베스트는 최근 5년간 자회사를 상장시킨 국내 상장회사 72개사를 분석했다. 이중 이미 상장된 다른 자회사가 있는 26개사를 제외하고, 단 한 개의 상장자회사만을 보유한 44개사를 대상으로 주주가치 훼손 여부를 따졌다.

물적분할 후 모회사의 시가총액 증가율과 자회사의 시가총액 증가율 차이를 통해 모회사 디스카운트를 추정했다. 서스틴베스트는 모회사 디스카운트가 -10.4%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임을 확인했다는 근거를 내놨다.

서스틴베스트는 이같은 반대 근거를 고려할 때 회사가 내놓은 배당 정책 역시 주주가치 훼손을 상쇄할만한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LG화학은 향후 3년간(2020년~2022년) 보통주 1주당 1만원 이상의 현금배당안을 최근 발표했다. 또 배당성향을 30% 이상 지향할 것이라 밝혔다.

서스틴베스트는 회사의 자회사 상장후 모회사 디스카운트를 감안하면 최소 10% 이상 배당수익률이 필요하다고 봤다. 최소 1주당 5만원 이상의 현금배당이 실시돼야 주주가치훼손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물적분할에 반대한 서스틴베스트는 인적분할 방식이 더 나은 분할 방식이라고 의견을 냈다. 인적분할 방식은 소수주주를 포함한 모든 주주가 전지사업부문의 신주를 배정받을 수 있는 반면 물적분할 시 이를 모회사가 독점한다고 판단했다. 또 소액주주가 물적분할 자회사 경영활동에 대한 통제권을 잃게 된다고 의견을 냈다.

소액주주가 물적분할을 통해 배당소득세만큼 낮은 투자 수익을 얻게되는 점도 반대 의견 권고 배경이다. 물적분할시 LG화학 주주가 배터리사업부문에서 직접 배당을 받지 못하고 회사를 통해 간접 배당을 받는 점도 반대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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