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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K코퍼레이션, 기업가치 2년 새 3000억 증가 KKR 마이너 지분 37.39% 4400억 인수, 멀티플 7.6배 적용

이명관 기자공개 2020-10-21 10:01:50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9일 07: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영건설의 환경 자회사인 TSK코퍼레이션 마이너 지분 가치가 확정됐다. 사모펀드인 KKR이 SK건설과 휴비스, SK디스커버리가 보유 중인 마이너 지분을 4400억원에 매입키로 했다. 현금창출력을 토대로 한 멀티플 배수로 보면 7배 수준에 해당한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시장에선 못해서 10배 가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왔다. 경영권이 포함되지 않은 마이너지분의 한계가 드러난 결과로 해석된다.

KKR은 앞서 지난 16일 TSK코퍼레이션 마이너지분 37.39%를 인수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대상은 2대주주인 SK건설과 휴비스, SK디스커버리 보유분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SK건설 15만9999주(16.7%), 휴비스 15만8357주(16.52%), SK디스커버리 4만1주(4.167%) 등이다. 매매가격은 4409억원이다. 1주당 123만546원 꼴이다. 매매계약 잔금납입일은 오는 12월 31일이다.

이번 거래가액을 기준으로 보면 TSK코퍼레이션의 기업가치(EV, Enterprise Value)는 1조원 초반대로 평가됐다. 우선 1주당 가격을 기준으로 보면 전체 에쿼티 100% 가치는 1조1789억원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지난 6월말 기준 순차입금 -808억을 고려해 EV를 추산하면 1조980억원으로 평가된 셈이다.


불과 2년 사이 3000억원 가량 불어난 수준이다. 작년 초 TSK코퍼레이션의 주주구성에 변경이 있었다. 휴비스가 SK디스커버리(옛 SK케미칼)와 SK건설, 태영건설이 보유 중이던 지분 15만8357(16.52%)를 1187억원에 매입했다. 1주당 75만원 꼴이다. 당시 기준 순차입금(483억원)을 고려한 기업가치는 7600억원 수준이다. 거래 시점 기준 에비타를 적용하면 6.7배의 멀티플을 적용해 거래가 이뤄졌다. 2018년말 기준 에비타는 1138억원이다.

기업가치가 오른 만큼 멀티플 배수도 소폭 상승했다. 작년말 기준 에비타 1432억원을 적용하면 KKR은 7.6배 수준으로 마이너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나타난다. 멀티플 배수가 늘어난 만큼 TSK코퍼레이션의 잠재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에비타는 대표적인 현금창출력 지표다. M&A업계에서 에비타를 활용하는 이유는 회사 규모의 차이가 있더라도 동일한 영업활동에 종사하는 대상기업의 평가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다만 마이너지분의 한계를 뛰어넘지는 못했다. 통상 마이너 지분 매각은 가치를 온전히 인정받기 어렵다. 당초 시장에선 경영권이 수반된 최근 환경업체 M&A에 적용된 멀티플을 근거로 10배 수준에서 거래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 환경기업 관련 M&A에 적용된 멀티플 배수는 11~15배 수준이다.

지난해 초 어펄마캐피탈이 맥쿼리PE로부터 소각업체 WIK그린을 인수할 때 적용된 멀티플은 12배 가량됐다. 또 지난해 6월 SKS프라이빗에쿼티와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 등이 폐기물처리업체 창원에너텍을 멀티플 12.7배를 적용한 가격에 매입했다. 올해 초 새 주인을 찾은 코엔텍은 멀티플 14배에 해당하는 4200억원에 거래됐다. 함께 매물로 나온 새한환경은 17배 수준에 매각됐다. 최근 추세를 보면 환경업체의 경우 12배 이상의 멀티플을 적용해 기업가치가 책정됐다.

IB업계 관계자는 "SK건설이 매각 중인 지분이 경영권이 수반된 지분이 아니라는 점은 마이너스 요소였다"며 "미래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최근 시장 밸류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에서 가격이 결정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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