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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에너지, 차입부담에도 신용도 방어 카펙스 투자 일단락, 차입금 상환 기조 유지

오찬미 기자공개 2020-10-22 15:07:01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1일 06: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래에너지서비스(A+, 안정적)가 합병 후 첫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3년 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하며 시장 분위기를 살핀다. 재무건전성 방어를 위해 차입금 상환 기조를 유지해왔지만 이달 말 회사채 만기 물량을 차환하기 위해 공모채 발행을 재개했다.

올해 초 회사를 합병하면서 재무부담이 증가한 점은 투자심리에 부담이다. 옛 나래에너지의 차입금 규모가 영업현금창출력 대비 월등히 높았던 탓에 합병 후 차입금이 약 두배로 뛰었다. 다만 합병후 확대된 독점적 사업망 등을 기반으로 신용도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합병 후 첫 발행, 사업성·재무 시너지 효과볼까

나래에너지서비스는 올해 1월 1일 옛 위례에너지서비스가 옛 나래에너지서비스를 흡수합병한 법인이다. 인적 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합병을 추진했다. 그동안 발전소 운영으로 창출되는 현금흐름을 상환에 사용하며 2년간 순차입금을 약 500억원 가량 감소시켰다.

하지만 합병으로 나래에너지의 차입금을 승계한 탓에 합병법인의 순차입금은 6762억원으로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옛 나래에너지서비스의 영업이익률이 낮았던 탓에 올해 2분기 합병법인의 영업이익률도 전년동기 대비 7.38%p 하락했다. 다만 합병 후 영업망이 확대돼 매출액은 상승하는 효과가 있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약 633억원 증가한 2579억원을 기록했다. 합병으로 설비용량도 450.4MW에서 849.3MW로 두배 가량 증가했다.

합병 후 사업기반 지역이 위례신도시와 거여, 마천 재정비촉진지구에서 강일, 고덕 일대까지 확대되면서 외형 확대로 인한 실적 개선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집단에너지사업법에 따라 단일 사업지역 내 허가받은 독점 사업자만이 사업을 할 수 있다. 열공급지역이 서로 인접돼 있어서 열생산 효율성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도 '안정적', 카펙스 일단락에 재무 개선 전망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 되면서 향후 카펙스(CAPEX) 지출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올 상반기 기준 나래에너지서비스의 부채비율은 224.76%, 차입금의존도는 53.42%에 달한다. 당분간 차입금을 순상환하면서 점진적으로 재무안정성을 개선할 전망이다. 합병에 따른 공통비용 절감과 효율성 증대 효과도 기대 된다.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순차입금/EBITDA 8배 초과'와 '부채비율 300% 초과'를 등급 하향 트리거로 제시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순차입금/EBITDA 3년 평균 12배 초과', '부채비율 300% 초과'를 하향 기준으로 제시했다. 상반기 순차입금/EBITDA 지표가 7.5배에 달해 기준치에 근접한 모습을 보였지만 다른 지표는 안정적인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나래에너지서비스는 현금성자산 878억원과 연간 700~800억원대의 영업현금흐름을 기반으로 당분간 유동성차입금에 대응할 전망이다. SK E&S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서 대외적인 신인도도 높다. 주주사가 자금보충약정 500억원을 제공하고 있어서 추가 여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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