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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억 우버 투자 성사시킨 SKT 김진중 그룹장 부각 올해 초 CES에서 첫 논의…밸류그로스그룹이 투자 실무 맡아 딜 성사

성상우 기자공개 2020-10-21 08:20:26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0일 15: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은 티맵모빌리티(이하 티맵)를 분사하면서 우버로부터 1700억원(1억5000만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8년 유치한 5000억원 규모 11번가 투자 이후 최대규모다. 이 중 570억원은 분사하는 티맵에 직접 투자했고, 나머지 1130억원은 티맵과 공동으로 설립하는 합작법인(JV)에 투자한다.

SK텔레콤의 신사업 부문 투자는 코퍼레이트2센터에서 주관한다. 2센터 내 투자 전담 조직인 전략투자그룹과 프라이빗플레이스먼트(PP)그룹, 밸류그로스(VG)그룹이 역할 분담을 통해 신사업 각 부문 투자 및 M&A를 주도하는 형태다.

이번 딜은 밸류그로스그룹이 주도해서 성사시켰다.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밸류그로스 그룹이 신설된 이후 성사시킨 첫 딜이다.

그동안 전략투자그룹과 PP그룹은 수 차례의 딜을 주관했다. 전략투자그룹은 티브로드 인수·합병을 주관했고, 현대HCN 인수 타진 작업도 여기서 이뤄졌다. 향후 이뤄질 ADT캡스와 11번가의 IPO 작업 역시 이 그룹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PP그룹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컴캐스트'와 사업 제휴 및 e스포츠 합작사 '티원(T1)' 설립을 주도했고, 향후 원스토어 IPO 작업도 PP그룹이 맡을 예정이다.

세 그룹 중 유일하게 굵직한 딜이 없었던 밸류그로스그룹으로선 최근 5년간 SK텔레콤의 2~3번째 규모로 꼽히는 빅딜을 이끈 셈이다.

이번 딜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시작됐다. 당시 현장을 방문한 박정호 사장이 현지에서 우버측과 접촉해 공동 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처음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투자 실무와 커뮤니케이션을 맡은 밸류그로스 그룹이 9개월간의 협의 끝에 실제 딜을 성사시켰다.

회사측은 밸류그로스그룹의 정확한 인력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SK텔레콤 내 '그룹' 조직은 통상 30~50명 내외 규모다. 밸류그로스그룹 역시 이 규모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룹은 △성장사업1팀 △성장사업2팀 △사업개발1팀 △사업개발2팀 등 총 4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밸류그로스그룹은 사내 신사업 및 투자 전문가로 꼽히는 김진중 그룹장이 이끌고 있다. 김 그룹장은 1997년 SK텔레콤 공채로 입사한 인물이다. 2006년부터 2년간 석사학위 취득기간을 제외하면 21년째 SK텔레콤에 몸담고 있는 'SK맨'이다. 입사 초기 수도권 마케팅본부와 인터넷전략본부를 거친 이후 줄곧 신사업 발굴 조직에 몸담아온 신사업 발굴 전문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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