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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기술, 5400억 수요 모아…A등급 신기록 경신 자회사 키움증권 확고한 존재감…기관 투심 자극

강철 기자공개 2020-10-22 15:07:07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1일 19: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년 3개월만에 공모채 발행에 도전하는 다우기술이 모집액의 5배가 넘는 540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5400억원의 수요는 올해 하반기 시장에 나온 A등급 공모채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다우기술이 자회사인 키움증권을 토대로 안정적인 실적을 올리고 있는 점에 주목한 기관 투자자는 앞다퉈 주문을 내며 치열한 매입 경쟁을 벌였다. 그 결과 1500억원 증액 발행이 이뤄져도 개별 민평수익률 아래에서 금리를 확정할 전망이다.

◇목표액 5배 넘는 주문 몰려…하반기 A등급 최대 수요

다우기술과 KB증권 기업금융3부는 21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3회차 공모채의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액 1000억원을 3년 단일물로 구성해 수요를 조사했다. 다우기술이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하는 것은 2018년 7월 이후 약 2년 3개월만이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공모채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0,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시장에선 키움증권을 기반으로 하는 실적 안정성, 살아나는 A등급 회사채 수급 등을 거론하며 다우기술이 목표액 1000억원을 어렵지 않게 모을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했다.

수요예측은 예상을 뛰어넘는 대규모 흥행에 성공했다. 모집액 1000억원의 5배가 넘는 54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수협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 보험사, 자산운용사, 증권사 리테일 등 30곳이 넘는 기관이 매수 의사를 밝혔다.

5400억원의 주문을 모은 결과 올해 하반기 수요예측을 실시한 A등급 3년물의 최대 모집액을 경신했다. 다우기술 이전에 3년물로 가장 많은 주문을 접수한 A등급 발행사는 지난 16일 5010억원을 모은 SK실트론(A0, 안정적)이었다.

◇기관 앞다퉈 언더 주문…증액해도 민평금리 대비 -9bp

다우기술과 KB증권은 이번 공모채의 가산금리 밴드를 개별 민평수익률의 '-40~+40bp'로 제시했다. OCI, 한라홀딩스, SK디스커버리 등 최근 3개월 사이 공모채를 찍은 A0 발행사가 밴드 상단을 높게는 +70bp까지 설정한 점을 감안했다.

기관은 매입 경쟁이 치열해질 것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앞다퉈 밴드 최하단에서부터 주문을 넣었다. 그 결과 개별 민평수익률의 -10bp에서 목표액 1000억원이 모였다. 발행 규모를 증액 목표로 설정한 1500억원으로 늘려도 -9bp에서 가산금리를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기준 다우기술 3년물 회사채의 개별 민평금리는 1.99%다. 이 금리가 발행일인 오는 29일까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투자자는 1.9%라는 비교적 만족스러운 금리로 회사채를 매입할 수 있다. 1.9%는 현재 A0 3년물의 등급 민평금리보다 20bp가량 낮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다우기술 기업 평가의 핵심은 연결 실적으로 잡히는 키움증권과 기타 관계사에서 꾸준하게 유입되는 배당 수익"이라며 "키움증권이 올해 위탁매매 수수료를 중심으로 역대급 실적을 달성하고 있는 점이 기관의 투자 심리를 세게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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