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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파트너스, 블라인드 PDF 수익자 재유입 ‘속도’ [인사이드 헤지펀드]투자기간 2년 경과에 일부 환매요청…안정적 트랙레코드 바탕 이달 유입 재개

이민호 기자공개 2020-10-26 08:11:37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2일 15: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달 자금유출 규모가 컸던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 ‘시그니처’ 시리즈에서 신규자금 유입이 재개되고 있다. 사모펀드 시장 불안으로 예년보다 유입속도는 더디지만 안정적인 트랙레코드가 바탕이 되면서 우려를 덜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푸른시그니처2호’에 이번달 들어 30억원이 유입되며 펀드규모가 525억원으로 확대됐다. ‘푸른시그니처’는 설정액 706억원을 유지했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은 부동산 사모대출펀드(PDF) 전문 운용사로 2017년 2월 블라인드펀드 ‘푸른시그니처’를 내놓은 데 이어 2018년 6월 ‘푸른시그니처2호’를 출시했다. 부동산 담보 대출채권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 등 부동산 관련 구조화채권을 편입하는 전략으로 중도환매가 가능한 개방형 구조를 취했다.

올해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부동산 시장과 헤지펀드 시장 위축으로 프로젝트펀드를 신규 설정하기보다는 기존에 운용하던 블라인드펀드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해왔다. 시장 불안으로 신규자금 유입은 더뎠지만 2년이 넘는 트랙레코드를 바탕으로 기존 수익자의 이탈도 최소화하며 연초 이후 펀드규모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하지만 지난달 ‘푸른시그니처’에서 63억원, ‘푸른시그니처2호’에서 170억원이 각각 빠져나갔다. 올해 들어 월 단위 가장 큰 유출규모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시그니처’ 시리즈는 최소가입금액이 10억원으로 높은 편이다. 수익자는 고액자산가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절반 정도씩 분포하고 있다. 투자기간 2년이 경과한데다 최근 사모펀드 투자 자체에 불안을 느낀 일부 수익자의 환매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가입금액 수준이 높은 만큼 일부 수익자 이탈에도 환매금액은 비교적 크게 나타났다.

하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자금유입이 재개되면서 펀드규모 축소의 우려를 덜었다. 이번에 금융감독원 지시로 운용사 자체적으로 진행한 사모펀드 전수점검에서도 편입자산에서의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신뢰를 한층 보강했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사모펀드 시장 불안으로 예년보다 신규자금 유입속도가 더딘 것은 맞다”면서 “투자기간 2년이 경과한 일부 수익자들 사이에서 일단 환매 후 시장이 안정되면 재투자하겠다는 수요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올해 부동산 PDF 블라인드펀드 중심의 안정적인 운용을 이어가는 대신 다양한 새로운 전략을 시도해왔다. 기존 주력전략인 부동산 PDF 전략에 최근 성과가 우수한 IPO 전략을 결합한 ‘푸른멀티’를 5월 론칭해 100억원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 ‘푸른멀티’ 포트폴리오에서 약 80%를 차지하는 PDF 투자분은 주로 ‘시그니처’ 시리즈에 대한 재간접투자가 주를 이룬다.

8월에는 PE팀 중심으로 영어교육 콘텐츠업체 야나두 신주를 취득하는 110억원 규모 ‘푸른야나두’를 헤지펀드 형태로 출시하기도 했다. 당시 야나두 투자에는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과 함께 비전자산운용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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