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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매출' 비비씨 대표, 저가 매수에 개미들 '부글' 공모가 3만7000원 매각, 35억 현금화…주가 2만227원에 재매입

이경주 기자공개 2020-10-26 14:12:06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3일 07: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상장한 비비씨 강기태 대표 구주매출 이력이 개미투자자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상장 후 주가가 급락하자 강 대표가 지분을 다시 사들였기 때문이다. 비싼 값에 팔고 싼값에 되산 모양새가 됐다. 손해를 보고 있는 공모주주 입장에선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다.

비비씨는 지난달 2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총 120만주를 공모했으며 공모비중은 구주매출이 21.17%(25만4000주), 신주모집이 78.83%(94만6000주)였다. 공모가는 3만700원이다. 구주매출 명단엔 FI(재무적투자자) 뿐 아니라 대주주도 포함돼 있었다.


최대주주인 강기태 대표는 상장 전 보유주식 110만5000주 중 11만4000주를 구주매출했다. 매각대금은 공모가 기준 34억9980만원이다. 2대주주이자 강 대표의 사촌형인 강연복씨도 85만8340주 중 14만주를 매각해 현금 42억9800만원을 쥐었다. 강 대표 지분율은 상장 전 25.23%에서 상장 후 18.49%로, 강연복씨는 19.6%에서 13.41%로 줄었다.

상장 후 주가가 폭락하자 강 대표는 지분을 다시 사들였다. 강 대표는 이달 16일 장내매수를 통해 주식 1만주를 주당 2만227원에 매입했다. 총 거래액은 2억227만원이다. 공모가(3만700원)보다 34.1% 저렴한 가격이다. 덕분에 강 대표 지분율은 18.68%로 소폭 상승했다.

강 대표 입장에선 주가하락 상태가 지속되자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주기 위해 택한 결정일 수 있다. 통상 대주주 지분매입은 책임경영 의지표명으로 읽힌다. 다만 구주매출 이력 탓에 결과적으론 비싸게 팔고 싼값에 되산 모양새가 됐다.

이에 주요 포털 종목게시판을 통해 개미투자자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 한 투자자는 “대표는 기존 갖고 있던 주식을 3만700원에 소액주주들한테 팔아놓고 한달도 안되서 2만원에 사들였다”며 “(공모가가) 얼마나 거품인줄 알고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는 강 대표 주식매입에도 회복되지 않고 있다. 이달 22일 종가는 1만8850원으로 강 대표 주식매입가격(2만227원) 6.8% 하락했다.

비비씨 주가 부진은 FI 엑시트 행렬 탓으로 보인다. 공시의무가 있는 FI만 상당하다. 상장일 KB12-1벤처조합과 미래창조KB창업지원투자조합이 각 5만2176주씩 팔았다. 지앤텍명장세컨더리투자조합과 경남지앤텍창조경제혁신펀드는 각 3만여주를 매도했다. FI가 1개월 보호예수를 건 지분 13.58% 상당의 물량도 최근 풀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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