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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콘, 자회사 '샘씨엔에스' 지분법 이익 효과 톡톡 상반기 지분법 이익 전년동기 대비 약 50배 성장, 당기순이익 흑자전환

김은 기자공개 2020-10-26 07:44:59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3일 13: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테스트장비 업체 엑시콘의 지분법 이익이 올 상반기 급증했다. 지난해 연간 지분법 이익의 10배 이상을 상반기만에 달성했다. 지분법 평가 대상인 자회사 '샘씨엔에스'가 전년동기 대비 많은 순이익을 낸 덕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엑시콘은 올 상반기 12억원의 지분법 투자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연간 지분법이익은 1억원 수준이었다.

엑시콘은 올 상반기 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 40억원 순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엑시콘은 지난해 반도체 업황과 핵심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가 줄어들면서 매출 감소를 겪었다.


엑시콘은 지난해 매출 382억원, 영업손실 52억원, 당기순손실 53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역시 매출 112억원, 영엽손실 21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엑시콘이 올해 매출액 715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출은 전년대비 87%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지분법 이익 증가의 일등공신은 자회사인 샘씨엔에스다. 지분법 이익의 대부분을 홀로 책임지고 있다. 엑시콘은 2016년 8월 샘씨엔에스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으며 현재 31.58%의 지분율로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

2016년 8월 삼성전기 세라믹기판 사업부문을 인수해 새롭게 출발한 샘씨엔에스는 낸드플래시용 프로브카드 세라믹 기판을 제조하고 있다. 프로브카드는 반도체 칩과 테스트 장비를 연결하는 장치로 해당 기판이 원재료다. 검사장비 부속품인 프로브카드에 장착된 프로브 바늘이 웨이퍼에 접촉, 전기 신호를 보내 불량 여부를 판단한다.


샘씨엔에스는 현재 삼성전자 내 점유율 50%, SK하이닉스에서는 65% 내외의 점유율 차지하며 기술력 인정받고 있다. 고객사에 대한 관련 공급 물량이 늘어나면서 샘씨엔에스는 올 상반기 37억원 가량의 순손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5억원 가량의 순손익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7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특히 샘씨엔에스가 기존 낸드와 D램 시장 중심에서 비메모리용 STF개발을 통해 비메모리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어서 향후 실적 확대가 더욱 기대된다. 이에 따라 엑시콘의 순이익 개선 속도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엑시콘은 현재 국책 과제로 삼성전자와 CIS(CMOS Image Sensor) 테스터를 공동 개발 중이고 연내 개발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가 현재 13라인 DRAM 3만장을 CIS 2만장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추가 전환을 계획하고 있어 엑시콘의 관련 테스터 장비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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