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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유증, 흥행 기대감 점증…LCC 한숨 돌릴까 한진칼 참여 뒷받침…물량 부담도 줄여

피혜림 기자공개 2020-10-26 14:11:22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3일 16: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0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 진에어가 흥행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증자 발행가를 웃도는 주가 흐름을 유지해 투자 매력도가 높아진 결과다. 발행사와 주가 간극이 26%가량 벌어지면서 흥행의 기술적 요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모회사 한진칼이 신주 발행분의 절반 가량을 도맡아 물량 부담 역시 줄였다.

진에어의 주가는 23일 기준 8880원이다. 9월 유상증자 결정 이후 9000원 안팎의 주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불안한 흐름을 보였던 주가가 안정세에 접어들자 진에어 유상증자에 대한 우려는 줄고 있다. 22일 확정한 진에어의 신주 발행가액은 7000원으로, 현재 주가를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통상 증자의 경우 발행가와 주가 차이가 15~20% 가량만 되도 성사 가능성이 높아진다. 현 주가와 발행가는 26% 가량 차이가 난다.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한 주가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점 역시 호재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발 항공주들의 주가 폭락 이후 업사이드가 상당한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조금 개선되기만 해도 주가가 우상향할 수 있는만큼 유상증자에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주요 LCC들의 주가는 저점을 찍고 소폭 반등하는 모양새다. 진에어를 비롯해 유상증자 후발주자인 티웨이항공과 에어부산 등에 대한 흥행 기대감도 감도는 배경이다. 티웨이항공과 에어부산 역시 1차 발행가액 확정 후 해당 수준을 웃도는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진에어의 경우 한진칼 참여로 물량 부담 역시 대폭 줄었다. 한진칼은 구주주 청약을 통해 515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에 나선다. 이에 따라 한진칼은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1500만주)의 49% 수준인 736만 9007주 가량을 가져간다. 전체 20% 수준인 300만주는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돼 있다.

진에어는 이달 26일부터 유상증자 청약에 돌입한다. 우리사주조합(26일)과 구주주(26~27일) 청약을 진행한 후 실권주 발생 시 일반공모(29~30일) 절차를 거친다. 신주 상장일은 내달 16일이다. 이번 딜은 신한금융투자와 미래에셋대우, KB증권, 삼성증권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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