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파이낸스

아주캐피탈, 우리금융 편입 '호재'...등급 상향 눈앞 [Rating Watch]사상 첫 'AA급' 진입 가능성…회사채 활용도 높아질듯

최석철 기자공개 2020-10-26 14:11:14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3일 15: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캐피탈(A+, 안정적)이 다른 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와 같은 신용등급 AA-급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지주는 연내 아주캐피탈을 계열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신용등급 상향시 아주캐피탈은 조달비용 하락을 바탕으로 이익 체력도 한층 향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계열사 지원 가능성 반영...신용등급 1노치 상향 유력

23일 업계에 따르면 신용평가사들은 우리금융지주의 아주캐피탈 편입 절차에 맞춰 등급 조정 여부를 검토한다. 우리금융지주의 이사회 결과 이후 등급 상향 감시 대상(워칭리스트)에 올린 뒤 거래종결 시기에 맞춰 등급 조정을 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날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아주캐피탈 지분 74% 전량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연내 계열사사 편입 작업까지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지주는 2017년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아주캐피탈 지분 74%를 인수할 때 LP로 참여해 1000억원을 출자하면서 우선매수권을 확보했다. 사실상 아주캐피탈을 ‘찜’해 둔 것이지만 그동안 금감원의 내부등급법 변경 승인이 지연되면서 인수가 미뤄졌다.

현재 아주캐피탈 신용등급은 A+/안정적이다. 2016년 말 연이은 매각 실패로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하향됐다가 지난해 상반기 A+등급로 다시 상향됐다. 다만 최대주주인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PEF인 만큼 아주캐피탈에 대한 계열 지원 가능성은 여전히 신용등급에 반영되지 않았다.

동종업계에서 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 7곳 가운데 6곳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에 속하는 DGB캐피탈만 A+/안정적이다.

아주캐피탈의 수익 지표와 재무 지표를 살펴봤을 때 별다른 등급 위험 요인이 없는 만큼 계열사 지원 가능성을 감안하면 신용등급 상향이 유력하다. 통상적으로 계열 지원 가능성을 인정받으면 독자신용도보다 1노치(notch) 높은 등급을 부여받는다. 아주캐피탈이 AA-등급으로 상향되면 2006년 첫 신용등급을 부여받은 뒤 처음으로 'AA급'에 올라서게 된다.

상반기 기준 아주캐피탈의 영업자산은 6조1535억원으로 2017년보다 63% 증가했다. 영업자산 확대에 힘입어 순이익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안정적으로 이익 확대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자본적정성 역시 급격하게 저하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의 아주캐피탈 편입 공식 발표 이후 인수 절차와 구체적 내용 등을 살펴봐야겠지만 현재로선 비경상적 지원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우리금융 ‘후광’ 더욱 빛나...조달비용 50~100bp 하락 전망

등급이 상향되면 아주캐피탈은 조달비용을 더욱 아낄 수 있게 된다. 캐피탈사는 수신 기능이 없기 때문에 채권 발행이나 차입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신용등급이 오르면 조달금리 하락을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아주캐피탈의 우리금융 편입 이슈는 이미 조달시장에서 상당부분 반영돼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아주캐피탈의 차입부채에서 회사채 비중은 2016년 48.0%에 불과했지만 2018년 88.2%로 확대된 뒤 꾸준히 80%대를 유지하고 있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에 인수된 뒤 우리금융지주의 후광을 등에 업고 회사채 발행을 확대하면서 평균 발행만기도 늘렸다.

올해 6월말 기준 아주캐피탈의 차입부채는 5조9987억원이다. 회사채 약 5조원(84.1%), 자동차금융자산 유동화 조달액 4980억원(8.3%), CP 등 차입금 4557억원(7.6%) 등이다.

회사채 평균발행만기는 2017년 1.9년에서 2019년 3.1년으로 장기화됐다. 올해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받아 상반기 기준 2.6년으로 소폭 단축됐지만 앞으로 장기 조달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등급 상향시 과거 고금리로 조달한 자금을 저금리로 신규 조달한 자금으로 대체해 차입금 평균 금리도 한층 낮출 수 있다. 아주캐피탈은 2017년 대주주 변경 이후 꾸준히 스프레드가 개선됐는데 이런 흐름이 등급 상향을 계기로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일 아주캐피탈의 회사채 3년물 금리는 1.957%, 신용 스프레드(국고채 대비)는 103.7bp다. 여전채 A+(2.172%, 125.2bp)와 AA-(1.671%, 75.1bp) 사이에서 형성됐다. 지난해 스프레드가 AA-와 비슷한 수준까지 좁혀지기도 했지만 올해 코로나19로 소폭 상승했다.

현재 AA급 캐피탈사들의 금리 수준을 감안하면 아주캐피탈이 우리금융에 편입된 뒤엔 평균 조달금리가 현재보다 최소 50bp 이상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250억원가량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추산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