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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타계]'현대' 출신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빈소 찾은 사연이재용 부회장과 서울대 동문…50대 기업인·야구팬 등 공통점

원충희 기자공개 2020-10-27 16:45:20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7일 16: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 카카오와 함께 언택트 삼총사로 불리는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는 이건희 삼성 회장 장례 마지막 날인 27일 빈소를 찾았다. 이 회장이 향년 78세인 점을 고려하면 50대로 한 세대 아래인 김 대표가 어떤 인연으로 조문에 나섰는지 눈길이 쏠렸다.

결론적으로는 김 대표와 이 회장이 생전에 특별한 관계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사업적 관계는 물론 의미 있는 사적 친분도 없었다. 더구나 삼성SDS 출신인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달리 김 대표는 현대전자 출신이다.

그럼에도 그가 빈소를 방문한 데는 이 회장이 전자·IT업계의 거목인데다 이재용 부회장과의 인연이 있다는 전언이다. 이 부회장과 김 대표는 서울대 선후대로 평소 친분이 있는 사이다. 85학번인 김 대표가 87학번 이 부회장보다 선배다.

둘은 비슷한 연배에 전자업권과 ICT업계를 이끄는 기업인으로서 교류를 이어왔다고 한다. 실제로 2012년 10월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SK 5차전 경기 때 이 부회장이 NC다이노스 구단주가 된 김 대표를 먼저 찾아가 인사를 건네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야구 사랑이 각별했던 이 회장을 닮아 이 부회장도 가족들을 동반해 야구장을 종종 찾는다. 김 대표가 제9 구단인 NC다이노스를 창설하면서 둘 사이에는 야구 구단을 소유한 기업인이란 새 공통점이 생겼다.

이들은 작년 1월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했으며 그 해 9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회동에도 같이 자리했다.

김 대표는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삼성의 역할 다들 아실 거고 그 중심에 고인이 계셨다"며 "고인의 명복 다시 한번 빌고 고인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저희도 있었다는 얘기, 지금 들으실 순 없지만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 회장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고인과) 직접적 인연은 없지만 자제분들과 굉장히 친구처럼 지내고 있고 그래서 저희 부모님 느낌으로 맞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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