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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 "DDI 상장 2021년 상반기 재추진" 불확실성있지만 여전히 나스닥 상장 1안으로 검토

서하나 기자공개 2020-10-29 08:12:54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8일 17: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블유게임즈가 2021년 상반기를 목표로 주력 자회사인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의 나스닥 상장을 재추진한다. 애초 상장 시점은 올해 7월이 목표였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이 이어지며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28일 컨퍼런스콜에서 "스틱인베스트먼트(스틱)가 보유한 주식을 직접 매입하는 안을 고려하고 있지만 여전히 (DDI의 상장 재추진을) 1안으로 논의하고 있다"라며 "다만 스틱 측과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라서 명확하게 이야기하긴 어렵다"라고 밝혔다.

7월 DDI의 나스닥 상장을 철회한 뒤 재추진 계획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주관사와 논의 결과 11월 3일 예정된 미국 대선·경기 변동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있어 4분기 안엔 어렵겠지만, 내년 상반기 정도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상장 재추진 시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출처 : 더블유게임즈 IR 자료.

DDI는 소셜 카지노 게임인 더블다운카지노를 개발 및 서비스하는 더블유게임즈의 주력 자회사다. 더블유게임즈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올해 초부터 추진해온 DDI의 나스닥 상장 추진을 결의했다. 상장을 통해 약 1조2030억원(10억 달러)을 공모하고 새로운 게임사의 인수합병(M&A), 신규 게임 개발 등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7월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투자 심리 위축을 근거로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더블유게임즈는 당시 "공동 대표 주관사와의 협의를 거쳐 DDI의 나스닥 상장을 잠정 연기한다"라며 "시장 상황을 고려해 미국 증시 입성을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이미 한차례 상장을 추진한 경험이 있는 만큼 상장이 재추진될 경우 지난번 소요된 6개월보다 짧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DDI의 가치평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상장이 공식화된 이후 DDI의 기업가치는 최대 1조원까지 거론됐다. 미국 내 경쟁사인 사이플레이(Sciplay)나 징가(Zynga) 게임사의 평균 EV/EBITDA인 10배가 근거로 제시됐다.

DDI의 주요 재무적투자자(FI)인 스틱의 엑시트 예정 시점은 2022년 상반기로 아직 여유가 있다. 스틱은 더블유게임즈가 2017년 6월 인터내셔널 게임 테크놀로지(IGT)가 보유한 DDI 지분을 약 9200억원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로 합류했다. 애초 계획대로면 상장 후 총주식 수 261만4522주 중에서 더블유게임즈와 스틱이 각각 57.3%, 13.5%의 지분율을 보유할 계획이었다.

더블유게임즈는 약 3년 전인 2017년 DDI의 지분 100%를 인수, 회사의 핵심 캐시카우로 키워냈다. 3분기 DDI의 매출은 1096억원으로 연결기준 더블유게임즈 전체 매출 1732억원의 약 60%를 차지했다. M&A에 따른 유·무형 자산 상각비 발생으로 영업이익 비중은 이보다 적은 약 55%였다.

글로벌 소셜 카지노 시장이 성장하면서 더블유게임즈 전체 매출도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3분기 매출 1732억원, 영업이익 494억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3.1%, 31.4% 증가했다. 소셜카지노 전문분석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소셜 카지노 시장은 3분기 1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5.5% 성장했다.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의 주요 재무 실적. 출처 : 더블유게임즈 IR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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