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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인베, 말레이시아 VC와 맞손 '동남아 투자' 확대 인도네시아 진출 이어 두번째 프로젝트, 최대 500억 결성 목표

임효정 기자공개 2020-11-16 08:12:24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3일 13: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인베스트먼트가 동남아시아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 인도네시아 최대 벤처캐피탈인 MDI벤처스와 독립적 운용사(GP)를 설립한 데 이어 말레이시아 지역 투자사와 손을 잡았다. 내년 초 펀드 결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는 말레이시아 RHL벤처스와 손잡고 현지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펀드 결성을 준비 중이다.

예상되는 펀드 규모는 300~500억원 수준이다. 투자 재원의 70%가량을 말레이시아 스타트업에 투자하겠단 구상이다.

이번 펀드 역시 현지 벤처캐피탈과 공동으로 운용될 전망이다. 파트너 비율까지 동일하게 구성되는 독립적 GP로 설립할 계획이다. RHL벤처스와 공동 운용 펀드 결성에 대한 뜻을 모으고 현재 몇몇 출자자와의 협의를 진행하는 단계다. 내년 초 펀드 결성 이후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펀드는 KB인베스트먼트가 현지 벤처캐피탈과 공동 운용하는 두 번째 사례가 될 전망이다. 앞서 인도네시아 최대 벤처캐피탈인 MDI벤처스와 공동 운용 펀드를 설립했다. KB인베스트먼트는 올해 4월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 통신그룹 텔콤(Telkom)의 산하 투자사인 MDI벤처스와 손을 잡고 센타우리 펀드를 결성했다.

센타우리 펀드는 양사의 파트너가 모여 설립한 독립적 GP다. 국내 벤처캐피탈이 현지 투자사와 독립적으로 조인트벤처(JV)를 세운 첫 사례로 꼽힌다. KB인베스트먼트와 MDI벤처스는 최근 성장금융의 글로벌 스케일업 부문 출자사업에서 최종 GP에 선정되면서 100억원 규모의 투자 실탄도 확보했다. 현재 동남아 현지 LP의 출자 검토가 진행 중이다. 내년 6월까지 1000억원대까지 펀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KB인베스트먼트는 동남아 지역 초기기업을 타깃으로 정했다. 성장단계를 함께하며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현지 시장을 잘 파악하고 있는 벤처캐피탈과 협업이 필요한 셈이다. 현지 투자사 입장에서도 실사, 투자, 스케일업 지원 등에 있어 KB인베스트먼트의 오랜 업력은 매력 포인트다.

KB인베스트먼트는 현지 파트너와 함께 펀드를 공동운용하는 방식으로 운용자산(AUM)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이어 베트남 등에서도 현지 벤처캐피탈과의 공동펀드 운용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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