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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반기 최대실적 썬앤트리, AUM 1000억 넘었다영업수익 11억 달성, 고유자산 투자 성과…9월말 펀드 설정액 1242억

이효범 기자공개 2020-11-19 08:10:50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7일 10: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썬앤트리자산운용이 반기 기준 최대 영업실적을 달성했다. 고유자산 투자 수익을 늘린 가운데 비용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또 올해 운용자산(AUM) 100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면서 펀드운용보수도 소폭 증가했다.

3월말 결산법인인 썬앤트리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2020년 4월초~2020년 9월말) 영업수익 11억원, 영업이익 6억원, 순이익 5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대비 영업수익은 100% 넘게 향상됐고, 영업손익과 순손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영업수익이 10억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중 펀드운용보수로 벌어들인 수익은 5억원 가량이다. 나머지 6억원 가량은 고유자산 투자로 거둔 수익으로 보인다.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은 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3.98% 증가했다.

펀드운용보수도 작년에 비해서 1억원 가량 늘었다. 썬앤트리자산운용은 올해 9월말 기준 펀드 설정액 1242억원을 기록했다. 설정액은 올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운용 중인 펀드는 총 30개다.

이 가운데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를 사용하는 헤지펀드는 총 24개다. 지난해에만 15개 펀드를 새로 설정했다. 올해는 7월 '썬앤트리 JK-RED 메자닌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제15호'를 새로 설정하기도 했다. 이 펀드는 메자닌에 주로 투자하는 멀티전략 헤지펀드로 설정액은 35억원 가량이다.

썬앤트리자산운용은 주로 공모주, 메자닌, 코스닥벤처펀드를 비롯해 부동산펀드 등을 운용한다. 펀드 설정액 1242억원 중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338억원이다. 또 운용사가 처음으로 설정한 공모주 펀드인 '썬트리공모주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 설정액은 309억원으로 규모가 큰 편이다. 2016년 6월 설정된 펀드로 누적수익률은 110%에 달한다.

올들어 펀드 판매사도 확대했다. 2019년말 기준 펀드 판매사는 신한금융투자(판매잔고 349억원), NH투자증권(231억원), KB증권(198억원), 한양증권(56억원), 유진증권(28억원) 등이었다. 올해는 메리츠증권이 판매사로 합류했다. 9월말 판매잔고는 66억원으로 전체 설정액의 5% 수준이다. 한양증권의 판매잔고가 9개월새 326억원으로 늘었다.


썬앤트리자산운용의 영업수익은 증가했지만 비용은 오히려 줄었다. 상반기 영업비용은 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05% 감소했다. 2019년 상반기 1억원이었던 증권평가 및 처분손실은 올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또 판관비도 작년과 같은 수준인 5억원에 그쳤다.

썬앤트리자산운용의 임직원 수는 총 8명이다. 이 가운데 등기임원을 제외한 일반직원 수는 4명이다. 작년말과 마찬가지로 임직원 수는 늘지 않았다. 운용사 내 조직은 자산운용팀, 고유자산운용팀, 경영지원팀 등 3개팀으로 구분된다. 김응수 전무가 최고투자책임자(CIO)로서 운용을 총괄한다.

고유자산 투자로 영업수익이 증가한 가운데 비용은 작년 수준에 그치면서 올 상반기 영업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순이익은 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마이너스 수치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반기 순이익을 기록한 건 2017년 상반기 이후 처음이다.

썬앤트리자산운용은 올들어 지광배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지 대표는 앞서 대표이사를 맡았던 지대섭 전 대표의 자녀다. 또 운용사 지분 56.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 대표는 앞서 비상장사인 원라이트전자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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