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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ABS, 매출 급감에도 안정성 개선 배경은 색동이18차, 상환금 확보…코로나19에 현금 적립, 크레딧엔 긍정적 효과

피혜림 기자공개 2020-11-19 13:37:16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8일 06: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적신호가 켜졌던 아시아나항공 자산유동화증권(ABS)이 새 국면을 맞았다. 매출 감소로 기초자산 회수액이 급감했지만 신탁조기지급사유 발생을 피하기 위해 펼친 대응책이 아이러니하게도 상환 안정성을 끌어올렸다.

색동이제십팔차유동화전문회사 ABS의 신용등급이 크게 높아진 배경이다. 상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아시아나항공이 꾸준히 현금을 쌓은 결과 최종 만기까지 지급할 자금을 확보했다.

색동이제18차를 비롯해 대부분의 장래매출채권 ABS에 자금 보충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아시아나항공 유동화물에 대한 상환 우려가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색동이18차' 아시아나 ABS, 상환 '청신호'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색동이제십팔차유동화전문회사의 신용등급을 BBB(sf)에서 AA+(sf)로 상향 조정했다. 최종 만기인 내년 4월까지 지급할 상환 자금이 ABS 신탁추심계좌에 확보된 결과다.

아시아나항공은 2017년 색동이제십팔차유동화전문회사를 통해 4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당시 아시아나항공은 향후 4년간 발생할 장래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에 나섰다. 국제선·국내선 항공권 중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로 결제되는 원화 신용판매대금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삼았다.

문제는 코로나19 사태로 항공권 판매량이 줄자 기초자산으로부터 회수할 수 있는 현금이 급감했다는 점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4월부터 신탁 계좌에 자금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안정성 보강에 나섰다. 평균적으로 ABS 원리금 상환액의 2배 이상의 자금을 올 4월부터 10월까지 꾸준히 납입했다.

임시대응책이 안전장치로 인정받은 건 지난달이다. 지난 6개월간 상당한 신탁추심계좌에 현금이 쌓이자 회수 실적에 관계없이 내년 4월 만기까지 상환할 자금이 충분히 확보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신탁추심계좌 자금을 ABS 원리금 지급에 쓸 수 있도록 하는 추가 합의 통해 해당 자금이 상환과 연결될 수 있도록 확정했다.

신탁추심계좌가 상환 안정성의 열쇠로 등극하자 해당 ABS 신용도는 해당 계좌 개설은행인 경남은행 등급에 연동됐다. 코로나19발 위기에 대응한 임기응변이 결과적으론 해당 ABS를 통상적인 수준보다도 더 안전한 유동화물로 거듭나게 한 것이다.

◇남은 ABS 물량, 추가 합의 관건

현재 상환되지 않은 아시아나항공 장래매출채권 ABS 물량은 4322억원 가량이다. 색동이제19차와 20차, 23차의 경우 중소기업은행의 신용공여로 회수실적과 상관없이 안정성을 인정받지만 21차와 22차는 상황이 다르다.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과 연계돼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발 매출 급감 등에 따른 상환 우려가 여전하다.

색동이 21차와 22차 역시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신탁 특약 등을 설정하고 있다. 색동이 18차와 마찬가지로 아시아나항공이 상환 재원 목적으로 현금 추가 납입 등의 방식이다.

다만 해당 대응책이 색동이 21차와 22차의 신용등급 개선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색동이 제18차와 달리 해당 ABS는 최종 만기까지 남은 기일이 상당해 앞선 적립만으로 상환 금액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

더욱이 아시아나항공이 신탁추심계좌에 쌓인 자금을 ABS 원리금 지급에 쓸 수 있도록 하는 추가 합의가 이뤄져야 등급 변경이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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