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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PMI 포럼]"PE선임 C레벨, 재무역량·턴어라운드 경험 중요"유재호 브리스캔영 대표 "업종 전문성은 사안마다 달라"

김혜란 기자공개 2020-11-20 11:29:27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9일 18: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의 기업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투자가 늘면서 전문경영인 선임의 중요성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PEF 운용사 입장에서 'C레벨'(CEO, CFO, COO 등)을 선임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얼마나 역량 있는 C레벨을 선임하느냐는 투자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에 PEF 운용사 입장에선 항상 고민되는 문제일 수밖에 없다.

유재호 브리스캔영어쏘시에이츠 대표는 19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호텔에서 열린 더벨 사모투자포럼(Private Markets Investment Forum)에서 효과적인 C레벨 선임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좋은 CEO를 선임하기 위해 따져봐야 하는 요소 가운데 재무 역량과 턴어라운드 경험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브리스캔영어쏘시에이츠는 PEF 운용사들에 바이아웃 포트폴리오 회사의 C레벨을 소개하는 회사다.

PEF 시장이 커지면서 국내·외 PEF 운용사들이 국내에서 직접 C레벨 전문경영인을 고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PEF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을 경험한 C레벨 풀도 그만큼 많이 축적됐다. 이들 가운데 가장 기본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은 재무·회계역량을 갖추고 있느냐다. 재무역량은 현금흐름과 재무제표의 능동적 관리뿐만 아니라 PEF엑시트(투자금 회수) 전략, 직접 투자할 수 있는 능력을 포함한다.
유재호 브리스캔영어쏘시에이츠 대표가 'PE포트폴리오 기업, 효과적인 C-level 선임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유 대표는 또 "A급 인재를 끌어오거나 내부에서 적임자를 발탁해 팀을 구축하는 리더십이 있느냐도 중요한 덕목"이라며 "이는 이론적으로보면 쉬울 것 같지만 실제로 실현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수행하려면 CEO가 기업을 턴어라운드(실적 개선)시킨 경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며 "경험 유무에 따라 실제 경영 성과에서 차이가 크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업종 전문성의 경우 사안마다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업종 전문성이 없어도 새로운 경영 아이디어를 제시해 턴어라운드를 이뤄내는 사례를 많이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PE)의 위생용품 전문기업 모나리자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모나리자는 화장지 제조와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한다. 모건스탠리PE는 모나리자 CEO로 현대카드 마케팅 본부장과 한화갤러리아 대표를 지낸 박세훈 대표를 영입했다. 업종 전문가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박 대표는 새로운 관점에서 경영 아이디어를 제시해 결국 성공적인 턴어라운드를 이뤄냈다는 게 유 대표의 설명이다. 박 대표는 원가 절감보다 품질 개선에 집중해 브랜딩을 다시 했고 이것이 수익 개선으로도 연결됐다.

반면 플랫폼, 이커머스 투자의 경우 일반적인 제조업과는 달리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를 알아보는 경영 안목이 필요하기 때문에 업종 경험이 요구될 수 있다는 것이 유 대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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