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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인베스트먼트 자회사 LX자산운용 공식 출범 메자닌 투자 주력…부동산 부문까지 확대 구상

김혜란 기자공개 2020-11-24 09:56:50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3일 10: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LX인베스트먼트의 메자닌·부동산 전문 투자회사가 공식 출범했다. 이로써 LX인베스트먼트는 메자닌·부동산 분야 투자에 주력하는 독립법인을 자회사로 둬 사업 범위를 넓히게 됐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X인베스트먼트는 금융위원회에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완료했다. LX자산운용은 법인을 설립한 뒤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로부터 적격성 여부를 심사받아왔다. LX자산운용은 중소·중견기업이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전환우선주(RCPS), 전환사채(CB) 딜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투자에 집중하며 자산운용사로서 입지를 다져갈 계획이다.

LX자산운용은 단기적으로 기업이 필요한 자금을 빠르게 조달해주고, 엑시트(투자금 회수) 기간도 1~2년 내로 짧게 잡는 전략을 구사한다는 점에서 경영참여형 PEF인 LX인베스트먼트와 차별화된다. 자산운용사는 LX인베스트먼트가 가진 기업 커버리지 중에서도 PEF 자금이 아닌 단기적으로 필요한 자금을 빠르게 조달하고자 하는 수요에 대응한다.

LX자산운용 대표는 메자닌 투자 강자 시너지투자자문과 밸류시스템자산운용 대체투자본부장을 지낸 정상호 대표가 맡았으며 5명의 인력으로 구성됐다. 정 대표는 지난 5월 LX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해 LX자산운용 출범을 준비해왔다. 최근엔 정밀 가공부품 전문업체 디케이락이 발행하는 200억원 규모 CB를 클럽딜로 인수하며 LX에서의 첫 트랙레코드(투자실적)를 내놓기도 했다.

특히 정 대표가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 싱가포르 언스트앤영(Earnst&Young)을 거친 이력이 있다는 점에서 향후 동남아시아 시장 딜 발굴에서 역량을 보여줄지도 주목된다. 정 대표는 직전에 몸담은 밸류시스템운용에 있을 당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플라스틱 사출업체 안파플라스틱 등을 보유한 지주회사 안파홀딩스(APH) RCPS 투자, 베트남 교육기업 에이팩스홀딩스(APAX Holdings)와 베트남 화물트럭 업체인 TCH(티씨에이치) CB 투자 건을 잇달아 성사시킨 바 있다. 에이팩스와 THC는 베트남 호치민 거래소에 상장된 회사다.

LX자산운용은 올해 1월 베트남 현지에서 출범한 해외투자전문법인 LX아시아와의 협업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X아시아는 이지영 전 LX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베트남 현지 사무소에 상주하며 해외기업 투자와 관리를 총괄하고 있다.

한편, LX자산운용 공식 출범으로 LX인베스트먼트는 액셀러레이터와 해외투자 회사, 자산운용사까지 자회사 세 곳을 거느리게 됐다. 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 투자라는 투자 방향성을 설정하고 자회사 설립 등으로 사업 다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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