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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지주, 공모채 수요예측 도전 [Weekly Brief]1000억 목표, 흥행시 증액 채비…주축 한국증권, 탄탄한 실적

양정우 기자공개 2020-11-24 08:29:14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3일 0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올해 세 번째 공모채 발행에 도전한다. 증권과 캐피탈, 저축은행 등 주요 금융 영역에서 입지를 다진 계열을 토대로 'AA-' 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무엇보다 주축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의 탄탄한 실적이 신용도를 지탱하고 있다.

◇1000억 공모채 스타트, 증액 발행 여지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오는 27일 총 1000억원의 회사채(3년물)를 찍고자 기관 수요예측에 나선다. 발행일은 내달 7일이다. SK증권과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이 대표 주관 업무를 맡는다.

기존 차입금을 상환하는 게 발행 목적으로 꼽힌다. 17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이 만기를 앞두고 있다. 향후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 규모를 최대 2000억원으로 증액할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번 회사채는 올들어 세 번째 발행하는 공모채다. 앞서 두 차례의 공모채는 코로나19 사태 와중에도 발행 성적이 준수했다. 올해 2월 2000억원을 조달할 때는 1조2000억원의 주문이 쏟아졌다. 9월 1500억원을 모집할 때도 29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수요예측 오버부킹에 힘입어 모두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4분기 들어 공모채 시장을 찾는 발행사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회사채 물량이 사라지자 예산을 소진하지 못한 기관 투자자는 북 클로징 시점을 늦추고 있다. 아직 수요층이 두터운 만큼 AA급 크레딧 물은 시장에서 무난하게 소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신용도 근간 한국증권, 돋보인 회복세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신용도는 핵심 계열사 한국투자증권에 좌우되고 있다. 상반기 말 연결기준 자산의존도와 순이익의존도가 각각 80.2%, 62.7%에 이른다. 한국투자증권(AA0)이 대외 신인도의 근간인 건 물론 외형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올해 1~3분기 한국투자금융지주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2조4199억원, 554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은 누적 매출액(영업수익)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2조170억원, 4811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이 46% 늘었고 영업이익은 28% 줄었다.

누적 이익 규모가 감소한 건 지난 1분기 코로나19 타격으로 적자 실적을 기록한 탓이다. 하지만 2~3분기 빠른 속도로 실적이 회복되고 있다. 증권사 전반이 주식 투자 열풍 덕에 호실적을 거두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브로커리지(BK)보다 오히려 투자은행(IB) 수익이 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계열사에서 받는 배당금이 현금흐름의 주를 이루고 있다. 단연 한국투자증권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크다. 2017년 이후 현금 창출력이 빠르게 강화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이익창출력이 국내 증권업계 선두권으로 도약한 덕분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리스크 관리에 공을 들이는 건 지주사의 신용도에 긍정적인 대목이다.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자체 헤지 주가연계증권(ELS)의 규모를 줄이는 동시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제에 맞춰 우발부채 규모도 줄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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