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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워치/LG유플러스]역대최대 이익…이혁주 부사장의 비용통제 역량마케팅 비중 23~24% 유지…3분기 영업이익 2512억으로 이익성장률 톱

성상우 기자공개 2020-11-25 08:16:47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4일 16: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의 비용 관리 역량이 돋보였다. 철저한 비용 통제 기조 하에 이통3사 중 가장 높은 이익성장률을 냈다. 3분기 기록한 2512억원의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들어 경쟁사 대비 보수적인 마케팅비 집행 기조를 고수하며 출혈 경쟁에 휘말리는 상황을 경계해왔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약화되면서 마케팅 경쟁이 살아난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비용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영업수익 대비 마케팅비 비중은 경쟁사 대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 배경에 이혁주 부사장(CFO)의 비용 통제 노력이 있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분기 5810억원 규모의 마케팅비를 지출했다. 직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이 기간에 플래그십 모델의 출시로 각 이통사의 영업 경쟁이 일시적으로 치열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양호한 수준이다. 실제로 이통 3사의 단말기 총 판매량이 2분기 498만대에서 3분기 505만대로 늘어나는 동안 LG유플러스의 마케팅 비용은 4%대 증가에 그쳤다.

주목해야할 점은 매출 대비 마케팅비 비중이다. LG유플러스의 마케팅 비중은 지난 4 분기 연속 23~24%대를 유지하고 있다. 성수기 등 계절적 특성에 따른 변화로 일시적인 등락은 있었으나 비중이 25%를 넘어선 적은 한번도 없다.


경쟁사와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지난 1년간 SK텔레콤은 30.3~32.7% 수준의 마케팅비 비중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양사의 가입자 순증 추이와 영업이익 성장률 등을 고려하면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LG유플러스가 월등했다.

LG유플러스의 보수적인 비용 관리 기조는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 시작됐다. 지난해 3분기 비용 급증에 기인한 어닝쇼크를 기록한 직후부터다. 당시 LG유플러스는 전년동기 대비 31.7% 급감한 영업이익을 발표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 부사장은 당시 컨퍼런스콜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공개 사과'를 했다. 그는 "매출 대비 마케팅비 비율이 25%대로 높게 형성되면서 시장을 실망시켰다"면서 "비용 이연효과 때문에 이 마케팅비를 현재보다 상당 수준 이하로 당장 내리는 것은 힘들지만 24% 수준을 유지하면서 서서히 낮추는 방향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이 부사장은 이 공약을 그대로 실현시켰다. 지난해 4분기에 작전 분기 대비 0.5%p의 비중 감소를 이뤄내며 폭발적이던 마케팅비 상승 기조에 처음으로 제동을 걸었다. 이후 마케팅 비중은 우하향 흐름을 보이며 지난 2분기 23.3% 수준까지 내려갔다. 3분기에 소폭 증가했으나 24% 비중으로 양호한 수준이다.

증권가 역시 LG유플러스의 호실적엔 비용 통제 노력이 주효했다고 입을 모은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의 원동력은 광고선전비 등 주요 영업비용의 강력한 통제 덕분"이라며 "3분기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지만 단말기 판매량 증가를 감안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이같은 기조를 4분기에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이폰 신모델 출시 등 마케팅 경쟁 심화 여지가 남아있으나 비용 안정화 기조를 더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이 부사장은 "아이폰12 출시 이후에도 마케팅비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아이폰 미니나 추가 모델 출시에도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올해 연간 마케팅 비용은 3분기 누적 규모에서 2.5% 증가한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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