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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자본 팁스 운영전략]시너지IB투자, '바이오 특화' 계열사 협업 결실'시너지파트너스' 네트워크 길잡이, 씨케이바이오텍 등 19곳 육성

양용비 기자공개 2020-11-27 07:28:10

[편집자주]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사업 '팁스(TIPS)'가 스타트업 생태계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2013년 정부가 첫 도입한 이후 드라마앤컴퍼니, 수아랩 등을 배출하며 스타트업 사관학교로 자리 잡았다. 그 뒤에는 벤처캐피탈이나 액셀러레이터로 꾸려진 운영사가 존재한다. 팁스 성장의 핵심인 운영사의 전략을 살펴보고 주요 포트폴리오를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5일 10: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술금융사)인 시너지IB투자는 일찍부터 초기기업 성장의 디딤돌을 자처했다. 2016년 바이오 분야 특화 팁스 운영사로 선정된 이후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포트폴리오를 팁스에 올렸다.

시너지IB투자가 팁스를 통해 보유한 기업은 총 19개사에 이른다. 팁스에 입성해 졸업한 기업만 6곳이다. 건강식품기능 원료 연구개발 기업 뉴트라팜텍(현 뉴온)은 시너지IB투자가 배출한 팁스 1호 졸업 기업이다.

이는 모회사 시너지파트너스의 구자형 회장의 선견지명이 빛난 결과다. 구 회장은 2000년대 초반 경험한 IT 버블이 성장의 밑거름이 된 만큼 2015년 바이오 버블도 바이오산업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시너지IB투자가 일찍부터 팁스를 통해 초기 바이오 기업 발굴에 나선 이유다.

◇운영 전략 : 바이오 계열사 인프라 활용 극대화

시너지IB투자는 바이오 기업에 특화된 팁스 운영사다. 이를 위해 모회사인 시너지파트너스의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하고 있다. 시너지파트너스가 거느린 바이오 분야 계열사만 6곳으로 팁스 창업팀의 길잡이가 되고 있다. 시너지이노베이션과 엠아이텍, 인트로바이오파마, 프로메디스, 노비스바이오, 뉴로바이오젠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는 시너지IB투자가 육성하는 팁스 창업팀에게 큰 힘이 된다. 팁스 운영사가 바이오 관련 계열사를 거느리는 건 흔치 않기 때문이다. 팁스 창업팀은 기업금융에 특화된 시너지IB투자를 통해 자금을 융통하고 계열사간 협업을 도모할 수 있다. 시너지IB투자도 계열사와 시너지 극대화를 염두에 두고 팁스 운영 전략을 짰다.

시너지IB투자는 바이오 기술 분야별 특성에 맞춰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보육하기 위해 '시너지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한다. 바이오산업에 특화된 창업보육시설로 연구장비와 실험실을 갖췄다. R&D 과제 수행을 멘토링하고 정부지원 사업과 투자 연계 역할도 수행한다.

팁스 육성 창업팀을 선별하기 위한 심사도 까다롭게 진행한다. 포트폴리오의 면면을 다각도로 검토한다. 기술력과 경영진 역량을 비롯한 조직내 융화도 꼼꼼히 살펴본다. 바이오 분야의 경우 기술로만 판단하기 어려워 사업성도 핵심 검토 대상이다.

시너지IB투자 관계자는 “투자한 바이오회사들은 대부분 각 분야의 권위자가 창업자인 경우가 많다”며 “멘토링보다 후속 자금 조달과 네트워크 확장 등에 초점을 맞춰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육성 포트폴리오 : 알지노믹스·씨케이바이오텍, 후속 자금 유치

시너지IB투자의 팁스 창업팀 보육 성과는 괄목할 만하다. 19개사 중 후속 투자를 유치한 기업이 9개사에 달한다. 전략적 투자자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곳도 13개사나 된다. R&D 목표를 달성한 곳이 11곳, 매출이 크게 증가한 기업도 8곳 이상이다.

이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기업은 알지노믹스(RNA 기반 바이오신약 개발)와 씨케이바이오텍(천연물 기반 신약 개발)이다. 알지노믹스는 2017년 11월 팁스에 입성한 바이오 기업이다. RNA 치환 효소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종양, 퇴행성 질환, 유전 질환 유전자 치료제 등을 개발한다. 이성욱 단국대학교 생명융합학과 교수가 창업했다.

알지노믹스는 기존 DNA·RNA 기술의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을 극복한 플랫폼을 보유했다. 시너지IB투자는 알지노믹스의 플랫폼이 다양한 활용성을 확보했다고 판단해 초기 투자를 집행했다. 팁스 입성 이후엔 프리시리즈A와 시리즈A 등 130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하는 데 큰 몫을 담당했다. 맞춤형 인재 영입과 공동 사업화 파트너 매칭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이번 달 팁스를 졸업한 알지노믹스는 선도 파이프라인 임상시험용 의약품인 RZ-001을 글로벌 위탁개발생산기관 미국 비젠에 위탁해 생산하고 있다. 내년에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며 후속 파이프라인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씨케이바이오텍도 2018년 4월 시너지IB투자의 실탄 지원을 업고 팁스에 입성했다. 씨케이바이오텍은 연세대학교에서 단백질기능제어이행연구센터 소장을 맡던 최강열 교수가 2016년 설립한 천연물 기반 신약 개발기업이다.

시너지IB투자는 씨케이바이오텍의 팁스 입성 이후 후속 펀드레이징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시리즈A 자금 60억원을 유치하는 데 큰 힘을 줬다. 이와 함께 기투자사와의 연계를 통해 물질 개발 단계별 컨설팅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너지IB투자 관계자는 “씨케이바이오텍도 팁스 과제를 모두 종료하고 졸업을 위한 최종 평가를 받고 있다”며 “팁스 졸업 후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해 사업 파트너를 찾아주는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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