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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P 확보 스틱, 새 블라인드펀드 결성 속도낼까 수은·산은 등에 잇달아 LOC 받아…펀딩 '탄력'

김혜란 기자공개 2020-11-26 10:43:27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5일 11: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의 5000억원규모 새 블라인드펀드 결성 작업이 순항하는 모습이다. 최근 산업은행을 앵커 출자자(LP)로 확보하면서 앞으로 펀드레이징 작업에 더욱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재 5000억원 규모 '스틱글로벌성장혁신펀드'를 조성 중인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산업은행의 신남방진출지원펀드 최종 위탁운용사에 선정됐다. 이로써 스틱인베스트먼트는 700억원의 출자확약서(LOC)를 추가했다. 앞서 수출입은행의 글로벌 바이오헬스-K펀드 위탁운용사로도 선정되며 450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산업은행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로 낙점을 받으면서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앵커 LP를 확보했다. 앞으로는 이에 대한 매칭 자금을 모집하는 형태가 되면서 펀드레이징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산업은행 신남방진출지원펀드의 경우 인도와 동남아시아 국가에 진출하려는 국내 중견·중소기업이나 현지기업에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PEF 운용사들이 해외 투자 풀을 넓혀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한다는 콘셉트다.

산업은행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국내 중소·중견 기업 투자에 활발하면서도 해외 투자로 영역을 확대하는 데 집중해왔기 때문에 신남방펀드를 운용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 전역으로 투자 범위를 확대한 '스틱팬아시아4차산업그로쓰(팬아시아펀드)'를 2018년 조성한 뒤 2년 만에 펀드를 대부분 소진하며 국내운용사의 해외 투자영역 확대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펀드를 활용해 SK그룹과의 중국 농업회사 조이비오 공동투자(약 2200억원), 베트남 치하(새끼새우) 생산업체 비엣UC푸드, 인도 배달업체 던조와 병원체인 사이하드리 병원 등에 다양한 해외 기업에 투자하며 해외 업계 네트워크를 쌓았다. 국내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생산업체 캠시스의 베트남 법인 캠시스비나에도 투자하며 국내기업과의 해외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업 사례도 만들어가고 있다.

이후 팬아시아 2호격 펀드 조성에 나서면서 규모를 1호보다 1.5배가량 키웠다. 특히 이 펀드의 경우 국내 기업 대여섯 곳의 출자를 유치해 협업을 강화해나간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출자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출자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최종 발표를 앞둔 노란우산과 이제 막 선정 작업에 돌입한 고용노동부의 출자사업에서도 자금을 얼마나 확보할지 주목된다. 올해 안에 두 곳에서 LOC를 확보하면 내년 상반기께는 목표 자금을 어느 정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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