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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영S&C, 액면분할 이어 이사진 재편…IPO 준비 박차 변동준 회장 대표이사 물러나…삼영전자공업 지분 매각과 연관?

강철 기자공개 2020-11-26 14:01:59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5일 16: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영에스앤씨(삼영S&C)가 설립 후 20년 넘게 유지한 5000원의 액면가를 500원으로 분할했다. 최대주주인 변동준 삼영전자공업 회장의 일가가 이사진에서 빠지는 등 인사 재편도 실시했다. 기업공개(IPO) 추진에 앞서 사전 정지작업 수순을 밟은 것으로 보인다.

삼영S&C는 삼성전자, LG전자, KT 등을 고객으로 둔 친환경 센서 제조사다. 이들 글로벌 대기업과의 거래를 바탕으로 꾸준한 수익을 달성하는 중이다. 일각에선 이번 IPO가 변동준 회장의 삼영전자공업 지분 매각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액면가 5000원→500원…이사진 대거 재편

삼영S&C는 지난 3분기 5000원인 액면가를 500원으로 나누는 10대 1 액면분할을 실시했다. 그 결과 43만3000주 수준이던 발행주식 총수는 약 442만주로 증가했다. 삼영S&C가 액면을 쪼갠 것은 2000년 6월 설립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프리미어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BNK벤처투자(옛 유큐아이파트너스)는 액면분할에 맞춰 보유 중인 삼영S&C 우선주 93만6370주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했다. 이들 벤처캐피탈은 2013년과 2015년 운용 중인 펀드를 통해 삼영S&C 지분 24%를 매입했다.

액면분할과 더불어 이사진도 대거 재편했다. 먼저 6년 넘게 최고 경영자(CEO)로 재직한 변동준 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앞으로 경영 상의 주요 대소사는 박상익 삼영S&C 단독 대표가 결정한다. 변 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있으며 이사회의 의사 결정 과정에는 관여할 예정이다.

변영아 이사, 김준화 이사, 이원재 사외이사, 장태남 감사 등도 이사진에서 빠졌다. 이들을 대신해 김진수 이사, 정관호 사외이사, 민동오 감사 등이 새로 이사회 구성원으로 합류했다. 이번에 물러난 변영아 이사는 변 회장의 딸이자 삼영S&C 지분 15%를 소유한 주요 주주다.

액면분할과 이사진 재편은 IPO에 앞서 실시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해석된다. 삼영S&C는 지난 1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현재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와 내년 4월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상장 승인 후 공모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IPO, 변동준 회장 엑시트와 연결?

삼영S&C는 변 회장과 특수 관계인이 2000년 6월 직접 지분을 출자해 설립한 센서 제조사다. 환경, 에너지, 건강과 관련한 여러 종류의 센서를 개발한다. 칩형 온습도 센서, 상대습도 센서, 미세먼지 센서 등을 제조해 삼성전자, LG전자, KT, GE, 포드, 필립스 등에 납품한다.

이들 고객과의 거래를 기반으로 연간 130억~14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2016년부터 4년 연속으로 5%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는 등 수익성도 꾸준하다. 이처럼 안정적인 실적은 코로나19로 인해 시장의 불확실성이 심해진 상황에서도 과감하게 예비심사를 청구하도록 하는 기반이 됐다.

최대주주는 지분 24%를 보유한 변 회장이다. 변영아 전 삼영S&C 이사를 비롯한 변 회장의 두 자녀도 25~3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변 회장과 특수 관계인이 50~55%, 벤처캐피탈 3곳이 25%의 지분을 나눠 보유하는 구조다.

변 회장은 삼영전자공업의 창업주인 고 변호성 회장의 3남이다. 1989년부터 30년 넘게 삼영전자공업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삼영전자공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목표로 20년 전 삼영S&C를 설립했다.

삼영S&C 상장은 변 회장 주변에서 최근 거론되고 있는 지분 매각설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변 회장과 특수 관계인이 보유 중인 삼영전자공업 지분 15% 전량을 최대주주인 일본케미콘에 매각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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