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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LED 사업부 매각 성사될까 중국계 SI 인수 관심…과거 성공 사례 회자

김혜란 기자공개 2020-12-01 10:13:51

이 기사는 2020년 11월 30일 10: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이노텍이 발광다이오드(LED) 사업부 정리를 결정한 가운데 매각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중국계 전략적 투자자(SI) 등에 태핑(수요조사)을 진행하면서 매각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LED사업부의 사업장, 설비 등 매각을 위해 SI 등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LG화학이 액정표시장치(LCD) 편광판과 감광재, 유리기판사업 정리를 결정하면서 중국과 미국 SI에 매각을 시도했던 것과 같이 이번에도 사업 철수와 함께 중국 시장에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매각 대상은 LG이노텍의 자동차용 LED부문을 제외한 LED 칩·패키지 생산 관련 자산들이다. 파주사업장의 공장과 설비 등이 될 전망이다. 앞서 LG이노텍는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LED 사업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LG이노텍의 LED사업은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적자를 내왔다.

글로벌 시장에서 LED 수요는 꾸준하지만 글로벌 LED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이어지는 것이 부담이 됐다. 국내 기업들의 입지는 흔들렸고 수익성은 악화됐다. 수직계열화를 이룬 세계적인 조명회사들과 경쟁이 쉽지 않기도 했다. 특허침해 관련 소송도 계속 이어졌다. 이에 따라 과감하게 LED 칩과 패키지 생산을 처분하고 중국업체에 매각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LG그룹 내에서 LG화학이 '탈LCD'를 선언하며 사업장과 설비 등을 매각하는 데 성공한 바 있어 LED사업 역시 매각이 가능할지 관심이 쏠린다. LG화학은 지난해 LCD편광판과 감광재, 유리기판사업부 매각을 동시에 진행한 바 있다. 이 중 유리기판 사업부만 매각에 실패했다. 유리기판사업부의 경우 유리업계 세계 1위 기업인 미국 코닝과도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했지만 가격을 두고 타결점을 찾지 못해 결국 매각이 불발됐다.

편광판사업부는 중국 화학소재 업체인 산산(Shanshan)에 1조3000억원에 매각키로 했다. LCD감광재 사업의 경우 지난 2월 중국 요케테크놀로지의 자회사인 시양인터내셔널에 양도해 580억원을 확보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LED 시장은 아직 성장세이기 때문에 LG이노텍이 가진 기술력이라면 충분히 매각이 성사될 수 있다고 본다"며 "다만 대만 LED 관련 업체들 가운데도 잠재적 매물이 많아 가격에 대한 이슈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이노텍은 LED사업에서 하는 대신 고부가 제품인 차량용 조명 모듈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LED 사업 매각이 성사되면 그만큼 투자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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