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유안타증권, 3년간 시장 지배력 굳건 'AA-' 진입 '국공채·특수채' 안정적 자금운용, 트리거 지표 충족

오찬미 기자공개 2020-11-30 14:05:08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7일 07: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증권의 신용등급이 'AA-'로 진입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도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며 등급 상향 기준을 충족시켰다. 지난 3년간 시장지배력을 공고히한 노력이 반영됐다.

26일 크레딧 업계에 따르면 한기평이 A+급으로 상향한 지 3년 만에 AA-(안정적)로 기업신용등급을 상향했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A+(안정적) 등급을 유지한 가운데 선제적인 조정이다.

◇ A+ 상향 2년만에 조정, 작년 '긍정적' 등급전망

한기평의 이번 액션은 지난해 말부터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이뤄졌다. 2019년 말에도 나홀로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유안타증권의 등급을 A+급으로 상향한 지 2년 만에 이뤄진 아웃룩 조정이었다.

한기평은 올 상반기 정기평가에서 '영업순수익 시장 점유율 2.5% 이상'과 '경상적 수익성 안정화'를 등급 상향 트리거로 제시하며 AA급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당시 트리거와 함께 제시된 최근 3년간의 영업순수익 시장점유율 지표는 이미 기준을 상회한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었다.

유안타증권의 영업순수익 시장점유율은 2017년 2.7%, 2018년 3.1%, 2019년 2.5%에 달했다. 올 3분기 2.5%를 유지했다. 코로나19 영향을 감안한 조정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기평은 "중소형 증권사 내 우수한 시장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였던 올해에도 3분기 누적 2.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트리거로 제시한 경상적 수익성도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충분히 개선되지 못했지만 3분기 소폭 회복했다. 지난해 ROA(총자산수익률)와 판관비/영업순수익 비율은 각각 0.7%, 80.4% 수준을 보였다.

올해 자본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자체헤지 ELS 관련 비용 부담이 증가해 1분기 수익성이 저조했다. 다만 2분기 증시 거래 규모가 급증하면서 영업실적이 개선됐고 3분기 ROA와 판관비/영업순수익 비율은 각각 0.56%, 76.8%로 반등했다.

◇코로나19 악재 방어, 보수적 자금운용 재무건전

한기평은"유안타증권이 보수적인 자금 운용구조를 바탕으로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AA-등급의 전망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유안타증권이 국공채 및 특수채 중심으로 증권을 운용하고 있다는 점이 안정적으로 평가됐다. 또 가치변동성이 높은 자산에 대해 보수적인 투자성향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유안타증권의 수정 NCR과 조정레버리지배율은 지난해 각각 385.1%, 4배에서 올 3분기 395.9%, 4.4배로 조정됐다. 중대형 증권사인 대신증권(336.9%, 4.8배), 키움증권(215.9%, 5.8배), 한화증권(346.6%, 4.6배)과 비교해서도 건전성 지표가 우수한 수준이다. 저위험자산비중도 유안타증권(78.9%), 대신증권(61.7%), 키움증권(73.8%), 한화투자증권(55.5%)으로 가장 높다.

한기평은 "유안타증권의 저위험자산 비중이 70%를 꾸준히 상회하고 수정 NCR과 조정레버리지배율도 각각 395.9%, 4.4배에 달해 보수적인 위험성향을 바탕으로 피어그룹 대비 우수한 재무건전성 지표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우발채무 비중은 높은 편에 속한다. 2019년 자체헤지 ELS 잔액 3931억원, 유동화된 우발채무 잔액 9917억원을 유지했다. 시장 경기 동향에 따른 실적변동성이 높게 유지됐다. 올 3분기 자체헤지 ELS 잔액을 3926억원, 우발채무 잔액은 7932억원으로 소폭 줄였다. 우발채무/자기자본 비중은 60.7%로 중대형 증권사 평균 59.9%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유안타증권의 순요주의이하여신/자기자본 비율도 지난해 11.8%에서 올 3분기 16.1%로 상승했다. 분양률이 미진한 사업장에 대한 우발채무 비중이 같은기간 980억원에서 1566억원 수준으로 확대된 영향이 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