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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상장 기업가치 5조 평가 받았다 올해 예상 매출액 5000억, PSR 10배 적용…작년 프리IPO 대비 5배 밸류

강철 기자공개 2020-11-30 14:05:13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6일 14: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 증시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야놀자가 5조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야놀자의 올해 예상 매출액 5000억원에 주가매출액비율(PSR) 10배를 적용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야놀자 상장 주관사 선정 경쟁에 참여한 IB는 평균 5조원 안팎의 기업가치를 제시했다. 야놀자 경영진은 현재 IB가 제시한 5조원 밸류에이션이 실제 기업가치와 부합하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야놀자가 지난달 중순 진행한 입찰 제안 프리젠테이션(PT)에는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모간스탠리(Morganstanley) 등 6~7곳의 국내외 IB가 참여했다. 이들은 적게는 3~4조원에서 많게는 5조원을 훌쩍 뛰어넘는 상장 기업가치를 제안했다.

야놀자는 한달이 넘는 제안서 검토를 거쳐 지난 21일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을 최종 IPO 파트너로 선정했다. 미래에셋대우에 대표 지위를, 삼성증권에 공동 주관사 자격을 각각 부여했다. 추가로 모간스탠리도 주관사단에 합류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야놀자가 상장 주관사를 다시 정할 때부터 최소 3조5000억원 이상의 몸값을 원할 것이라는 전망이 업계에서 제기됐다"며 "PT에 참여한 IB별로 편차는 있겠으나 대부분이 5조원에 근접한 가격을 써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기업가치 산정 지표는 PSR(Price Sales Ratio)을 사용했다. PSR은 기업의 주가가 주당 매출액의 몇 배인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야놀자처럼 아직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기업이 밸류에이션을 할 때 많이 적용한다.

야놀자는 2019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2450억원을 기록했다. IB들은 야놀자가 해마다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실적 증대 목표를 잡는 점을 고려해 올해 예상 매출액을 약 5000억원로 잡았다. 여기에 미국 부킹홀딩스를 비롯한 글로벌 OTA(Online Travel Agency)의 대략적인 PSR인 10배를 적용해 5조원의 기업가치를 산출했다.

5조원은 야놀자가 2019년 6월 상장 전 투자 유치(프리IPO) 라운드에서 평가받은 가치보다 5배가량 높다. 당시 야놀자에 2억달러를 투자한 싱가포르투자청(GIC)과 부킹홀딩스는 밸류에이션을 대략 1조원으로 산정했다. 이 과정에서서 야놀자는 쿠팡, 크래프톤, 우아한형제들, 비바리퍼블리카 등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랐다.

야놀자 관계자는 "유니콘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부각되면서 프리IPO 당시 밸류에이션이 딱 1조원 수준이었다고 시장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실제로는 1조원을 크게 넘어서는 가치를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여행·숙박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연 매출 5000억원은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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