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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P-CBO 활용 잇따라 유동성 확보 반년 새 900억 조달, 코로나19발 크레딧 불안 심화

피혜림 기자공개 2020-11-30 14:04:06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6일 17: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가박스가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을 활용해 유동성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19발 업황 부진으로 크레딧 불안이 심화되자 정책 지원 등을 적극 이용하는 모습이다.

메가박스중앙은 26일 2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해 P-CBO에 편입했다. 만기는 3년물이다. 표면이율은 1.939%다. 부국증권이 채권 발행 업무를 맡았다.

P-CBO는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들을 하나로 묶은 후 신용보증기금의 지급보증을 더해 재발행하는 우량 유동화증권이다. 과거 중견·중소기업이 주로 활용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실물경제 위기가 고조되자 대기업의 조달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메가박스중앙은 P-CBO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올 5월과 6월 P-CBO에 신청해 각각 350억원씩을 조달하기도 했다. 5월부터 이달까지 P-CBO로 마련한 자금은 900억원에 달한다. 2019년말 별도기준 총차입금(4358억원)의 20%에 달하는 규모다.

메가박스중앙은 올 2월까지만해도 사모채 발행을 통해 시장성 조달을 이어왔다. 2017년과 2019년 각각 200억원의 사모 회사채를 발행한 데 이어 올 2월에도 무난히 조달에 성공했다.

하지만 코로나19발 실적 급감에 정책 금융으로 발길을 돌렸다. 코로나19 여파로 영화관 방문이 급감하자 메가박스은 올 상반기말 35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적자 폭은 올 3분기말 512억원으로 더욱 확대됐다.

업황 부진으로 크레딧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올 8월 메가박스중앙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1 노치(notch) 하향 조정했다. 등급 하락과 함께 '부정적' 아웃룩을 달아 추가 등급 하락 가능성도 드러냈다. 한국기업평가의 경우 올 4월 부여한 A-(부정적)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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