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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바이오 형제 IPO, '아우' 흥행 가른다 파마 이어 로직스 상장 승인…성장 여력 연결, 각각 개발·생산 역할

양정우 기자공개 2020-12-01 14:02:09

이 기사는 2020년 11월 30일 07: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레스티지바이오 형제'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나란히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에 출격한다.

먼저 공모에 나서는 바이오파마의 흥행 성적이 바이오로직스의 공모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대주주 구성이 동일한 두 기업은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생산 기지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잇딴 IPO 출격, 상호 성장성 긴밀

최근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이하 바이오로직스)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달 초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이하 바이오파마)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심사를 승인받았다. 이로써 두 기업이 연달아 공모시장의 문을 두드릴 전망이다.

바이오파마와 바이오로직스는 각각 싱가포르와 한국에 둥지를 튼 바이오 업체다. 이들 기업은 서로 계열사 관계는 아니지만 최대주주의 구성이 동일한 관계 기업이다. 두 회사의 주요 주주인 박소연 바이오파마 대표와 김진우씨가 최대주주측으로 분류되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과 성장 여력도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바이오파마가 바이오시밀러(복제약)를 개발하는 바이오텍이고 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다. 물론 바이오로직스는 CDMO 업체로서 다양한 신약개발사의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다. 하지만 최대 성장 동력은 결국 바이오파마가 발주할 생산 물량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이오파마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인 '투즈뉴(HD201)'다. 허셉틴은 대표적인 암 표적치료제다. 다국적 제약사 먼디파마와 투즈뉴의 판매 계약을 맺으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내년 유럽의약품청(EMA)에서 투즈뉴의 판매 허가가 떨어지면 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생산 기지로서 고속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이렇게 두 관계사가 서로 묶여있기에 IPO 성적도 연결될 것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내달 초 기관 수요예측에 나서는 바이오파마가 흥행 잭팟을 터뜨리면 바이오로직스 역시 인기를 끌 수밖에 없다. 반면 공모 투자자가 바이오파마를 외면할 경우 부진의 여파는 자연스레 바이오로직스로 이어질 전망이다.

*2019년 말 기준

◇바이오로직스, 핵심 가치 'CDMO' 역량

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시밀러의 생산 기지일 뿐 아니라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다. 췌장암이 적응증인 항체의약품 'PAUF(PBP1510)'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기업가치의 전반을 지지하는 건 단연 CDMO 기업으로서 갖춘 생산 역량이다.

현재 원가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의약품 제조 기술에 대해 총 7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의약품 제조나 품질 관리에 관한 국제기준인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국내 승인도 획득했다.

바이오파마의 투즈뉴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HD204)'의 개발에 참여한 터라 우선 제조 권한뿐 아니라 전체 라이선스의 지분 16%를 쥐고 있다. 향후 5~10년 간 안정적으로 생산 실적을 거두는 동시에 라이선스를 통한 로열티 수익도 거머쥘 것으로 기대된다.

IB업계 관계자는 "빅파마와 대형 계약을 맺은 바이오파마가 먼저 상장해 제값을 받고 바이오로직스가 뒤따라 상장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였다"며 "다만 바이오파마 IPO의 흥행이 저조할 경우 바이오로직스 딜까지 타격을 받을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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