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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루브리컨츠 소수지분 예비입찰에 6~7곳 참여 국내외 FI·SI 응찰…이르면 이번주 숏리스트 선정

김혜란 기자공개 2020-11-30 15:59:00

이 기사는 2020년 11월 30일 15: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루브리컨츠 소수 지분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국내·외 재무적 투자자(FI)와 해외 전략적 투자자 다수가 응찰했다.

30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매각 주관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SK루브리컨츠 소수지분 예비입찰을 진행한 결과 해외 SI와 국내·외 FI 6~7곳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매각 측이 본입찰 마감 시한을 유연하게 적용하면서 1~2곳 정도 응찰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은 있다.

매각 측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숏리스트(적격예비인수후보)를 발표할 전망이다. 연말 일정을 고려하면 본입찰은 내년 2월께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매각 측은 구체적인 딜 구조를 정해두지 않고 원매자들이 아이디어를 제안하도록 했다. 매각 대상은 지분 최대 49%까지인 소수지분이라는 점만 정한 채 희망 인수 지분율이나 구조 등은 원매자들이 제안하는 조건들을 따져보고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숏리스트 선정 과정에서는 가격뿐만 아니라 어떤 매력적인 딜 구조를 제안했느냐가 주요 평가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루브리컨츠는 기유와 윤활유(Lubricant)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로 SK이노베이션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외 윤활유 시장 1위 사업자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내연기관에 필요한 윤활유 수요가 줄어드는 추세라 성장성이 제한된다는 평가도 있어 이를 뛰어넘을만한 인수 메리트가 있을지는 실사를 진행하면서 후보들이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매각 측은 지난 9월부터 티저레터를 배포하며 매각을 본격화했다. 이후 매물에 관심을 보이는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서(IM)를 배포하며 최근까지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은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배터리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자회사 지분 매각, 상장 등을 통해 전방위적으로 재원을 확보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의 경우 과거 여러 차례 기업공개(IPO)를 시도했다 불발됐고 MBK파트너스와는 단독 협상테이블에 앉았으나 최종적으로 무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와 협상을 진행하는 동시에 IPO도 추진했지만 밸류에이션 저평가로 거래소 예비심사 도중 상장계획을 철회하기도 했다.

2017년 다시 한번 IPO에 도전했으나 수요예측 과정에서 기대이하의 수요가 들어오면서 상장은 또다시 무산됐다. 이후에도 SK이노베이션은 SK루브리컨츠 외부자금 유치를 위해 꾸준히 시장에서 태핑(수요조사) 작업을 진행해왔다. 올해 또다시 소수지분 매각을 시도하면서 이번엔 결실을 볼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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