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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S 종료' 이수건설 RCPS, DB금투 총액인수 후 셀다운 FI 그레이스에셋에 정산 의무…500억 중 285억 ABSTB로 탈바꿈

오찬미 기자공개 2020-12-03 13:52:37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2일 13: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금융투자가 이수건설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총액 인수해 셀다운에 나섰다. 2년 전 이수건설의 모회사인 이수화학과 재무적투자자(FI) 그레이스에셋의 TRS(총수익스왑계약) 만기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수건설의 RCPS가 만기에 모두 소화되지 못하면서 DB금융투자가 신용도를 보강해 1개월짜리 단기 유동화 증권 발행으로 자금을 마련해야 했다.

◇그레이스에셋, 2년전 이수화학과 총수익스왑계약 '만기 도래'

그레이스에셋은 2018년 11월 29일 이수건설의 모회사인 이수화학과 TRS(총수익스왑계약)을 체결했다. 이수화학과 그레이스에셋은 투자종결일로부터 2년이 되는 날 이수건설 RCPS를 매도해 발행금액을 차감한 금액을 현금 정산하기로 약속했다.

이익이 나면 그레이스에셋이 이수화학에게, 손실이 나면 이수화학이 그레이스에셋에 그 금액을 지급하는 조건이다. FI인 그레이스에셋은 500억원을 투자하는 대신 연 6.75%의 이자수익을 챙길 수 있었다.

2년전 TRS의 발행가는 1만1220원이었다. 하지만 2년 지나 만기가 도래했음에도 RCPS전량이 시장에서 소화되지 못했다. 그레이스에셋은 TRS가 종료되자 대출채권을 유동화해 만기에 투자금을 정산받았다.

◇RCPS 담보로 그레이스에셋 500억 반환…셀다운 '속도'

해피문제삼차는 그레이스에셋에 총 500억원의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 지난 11월 30일 사모채 500억원을 발행했다. 사모채 만기일은 2021년 11월 30일로 만기 일시 상환 조건이 붙었다. 그레이스에셋은 보유중인 이수건설의 RCPS 445만6328주에 대한 근질권을 해피문제삼차에 담보로 제공했다.

해피문제삼차는 발행한 사모채 일부(285억원)를 기초자산으로 해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지난 11월 30일 특수목적회사(SPC) 이수디비제이차가 285억원 규모의 ABSTB를 발행해 올 연말까지 총 4회에 걸쳐 차환 발행을 하기로 했다.

사모채 만기는 1년이지만 유동화증권 만기는 1개월 단기로 설정해 금리를 낮췄다.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셀다운에 속도를 내야 한다.

DB금융투자는 사채권 매입확약을 체결해 이번 유동화 증권에 신용 공여를 제공한 당사자다. 기발행된 유동화 증권의 상환 재원이 부족한 경우 SPC 해피문제삼차로부터 유동화자산을 매입할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

유동화증권 상환 가능성도 DB금융투자의 신용도에 연계돼 평가됐다. 나신평은 DB금융투자의 단기신용등급을 A1으로 부여하고 있어서 ABSTB의 신용등급도 A1(sf)로 평가했다. 반면 한기평은 A2+(sf)로 한 단계 낮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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