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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프리IPO 막판 혼전…본입찰 일주일 연기 투자구조 제안 관건…2주간 막판 고민 이어질듯

노아름 기자/ 최익환 기자공개 2020-12-02 11:46:01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2일 11: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그룹의 H&B(헬스앤뷰티) 스토어 운영사 올리브영에 대한 상장전지분투자(프리IPO) 본입찰 일정이 한 주 연기됐다. 올리브영의 기업공개(IPO)를 강제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아오고 있어, 후보자들은 향후 약 2주간 구조제안 고민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와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원매자들에게 기존 10일로 예정됐던 본입찰이 일주일 가량 연기돼 16일 치러질 예정임을 안내했다.

지난달 이후 원매자들은 경영진 인터뷰(MP)와 추가 질의·응답(Q&A) 과정을 진행해왔으며, 실사자료 미비 등으로 인해 바인딩 오퍼 제출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원매자 측 요청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풀이된다.

올리브영 프리IPO 숏리스트에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 IMM프라이빗에쿼티(PE), 스틱인베스트먼트, JKL파트너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현대백화점 등이 올라있었지만 이 중 일부 후보가 이탈하고 골드만PIA가 가세하는 등 혼전 양상을 띄고 있다.

올리브영 프리IPO는 인수구조를 원매자들에게 제안할 수 있게 열어둬 후보들 간 치열한 머리싸움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매각 대상은 이재현 CJ그룹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17.97%), 이 회장의 동생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10.03%) 등 오너일가의 올리브영 소수지분이지만 이외에 신주 발행이 병행될 수 있어 원매자들의 다양한 제안이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높다.

앞서 정보 우위를 점하려는 매도자-원매자 사이의 주도권 다툼이 이어져 와 거래 향방을 가늠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도 나왔던 바 있다. 가상데이터룸(VDR) 등을 통해 접근 가능한 정보량이 제한적이라는 목소리가 원매자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나와 실사자료 추가 및 실사기간 확보 요청에 따라 본입찰 일정이 순연될 가능성도 존재했던 상황이다.

밸류에이션 산정을 위한 실사자료 제공을 놓고 원매자 측은 “매물을 세밀히 살필만한 정보의 양이 부족하다”고 토로했던 반면 매각 측은 “민감한 정보에 대해서는 차후 우선협상대상자에게만 공개할 수 있다”며 팽팽하게 맞섰다.

원매자들은 올리브영 오프라인 개별 점포의 실적 증감 추이 혹은 권역별 출점변화 현황, 온·오프라인 판매비중 구성비 등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지만 매각측이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다만 이는 올리브영 사업특성상 어느정도 불가피한 측면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오프라인 점포 기반 사업자는 산업군 특성상 상품 유통·판매 과정에서 다양한 협력·고객사와의 계약이 이뤄진다. 이외에도 직영점 매장의 임대계약 조건을 비롯해 기업 경영상 핵심으로 분류되는 내용에 대한 원매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수 있다.

시장 관계자는 "개별 점포 혹은 권역별 현황에 대한 매도자-원매자 간 정보격차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게다가 비슷한 시기 진행되고 있는 뚜레쥬르 매각 과정에서 드러난 미비점을 올리브영 투자자 유치 과정에서는 보완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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