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NH증권, PBS 수장 교체…이창목 본부장 선임 리서치·세일즈 역량 강화 포석…PBS 본부 내 '대차영업부' 신설

정유현 기자공개 2020-12-31 09:26:30

이 기사는 2020년 12월 30일 12: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프라임브로커(PBS) 사업을 이끄는 수장을 1년 만에 교체했다. 산업 전반의 흐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리서치 전문가를 배치하며 PBS 업무에 필요한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맡겼다. 본부장 교체와 함께 대차영업부를 신설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NH투자증권은 조직 개편을 통해 신임 PBS본부장에 이창목 리서치센터장을 선임했다. 전임 박종현 본부장의 임원 임기 만료에 따른 후속 인사다.

이 본부장은 오랜기간 리서치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리서치 베테랑이다. 1994년 교보증권 리서치센터를 시작으로 동양투자증권, 세종증권을 거쳐 2011년부터 NH투자증권 센터장 자리를 지켰다. 이 본부장이 이끌었던 NH투자증권의 리서치본부는 업계에서 독보적으로 넓은 커버리지(coverage), 신속한 대응 전략 등으로 리서치 수요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사내 인재 양성소'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했다. 매년 다수의 직원이 리서치본부에서 습득한 분석 능력을 바탕으로 투자금융(IB)·트레이딩·자기자본투자(PI) 등 사내의 여러 분야로 진출했다. 리서치본부를 이끌며 다양한 산업과 전문 분야를 파악하는 역량이 있는 만큼 이 본부장이 PBS 본부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리서치 및 세일즈 역량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던 박종현 전 본부장을 PBS 수장에 배치하며 영업력 강화에 힘썼다. 박 전 부장은 임기 동안 PBS 본부의 조직의 구성을 살핀 후 조직 개편을 준비했다고 전해진다.

임원 임기 만료로 본부장 자리에서 떠났지만 이 본부장이 새롭게 구성된 조직과 함께 영업력 강화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공모뿐 아니라 사모펀드를 포함해 펀드 시장의 흐름의 맥을 빠르게 짚으며 PBS 본부의 영업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NH투자증권은 PBS본부에 대차영업부를 신설했다. 이에 따라 PBS본부에 프라임브로커리지부와 대차영업부 2개가 편제됐다. 기존에는 프라임브로커리지부에 비공식적으로 PBS팀, 대차팀, 스왑팀 세개가 있었으며 30여명이 속해있었다. 조직이 비대하다는 판단하에 부서를 나누려는 시도는 여러 차례 있었으나 이번에 본격적으로 개편이 된 것이다.

대차영업부는 부장 포함 12명이 배치됐다. PBS팀과 스왑팀은 기존대로 프라임브로커리지부에 남았다. 대차영업부가 독립 부서로 승격된만큼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리테일 고객 대상으로 유가증권 대차영업과 중개·주선 업무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말 기준 NH투자증권의 PBS 계약고는 약 5조4411억원으로 시장 전체의 18.3% 점유율을 차지한다. 지난해까지 전체 사업자 중 3위를 유지했지만 올해 들어 4위로 내려앉았다.

사모펀드 업계 사고 이슈로 운용사 리스크 점검 및 수탁은행의 수탁 거부 등의 이슈가 겹치며 대부분의 PBS 사업자들이 레포 펀드 위주로 수탁고를 늘리는 분위기였다. NH투자증권은 레포펀드 수탁을 받지 않는 만큼 두각을 보이지는 못했다. PBS 본부장 신규 선임 및 대차영업부 신설에 따라 내년에는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