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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델타테크, 자사주 매각 카드 꺼낸 이유는 자본조정 통한 부채비율 하락 기대, 적극적 투자 유치 전개

윤필호 기자공개 2021-01-05 12:08:04

이 기사는 2020년 12월 31일 08: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재무 안정화를 꾀하고 있는 신성델타테크가 33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각해 현금 마련에 나서 이목이 쏠린다. 재무 안정화는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금 마련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IR(Investor Relations)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제기한 재무 건전성 강화 주문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상장사 신성델타테크는 24일 공시를 통해 자기주식 50만주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해 33억1900만원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1주당 가격은 당일 보통주 종가인 6980원에 할인율 4.9%를 적용한 6638원으로 결정했다.

이번 매각 결정의 목적은 재무 건전성 회복이다. 신성델타테크는 그동안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사업 다각화와 재무 안정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실제로 올해 연결기준 3분기 실적은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부채비율도 2017년 말 183.2%에서 2018년 말 173.4%, 지난해 말 160.6%로 낮아지는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올해 다시 소폭 상승하며 3분기 말 기준으로 163.6%를 기록해 개선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신성델타테크는 자사주 매각을 통해 다시 부채비율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자사주는 회계상 자기자본 차감액으로 잡히기 때문에 자본총계에서 마이너스로 인식된다. 자사주를 매각할 경우 처분이익은 자본잉여금으로 잡히기 때문에 자본총액이 처분액의 두 배 규모만큼 늘어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공제항목 차감이 사라지고 대신 기타포괄손익누계액 또는 자본잉여금이 늘어나는 자본조정이 이뤄지는 셈이다. 여기에 일부 매각 자금을 일부 부채 탕감에 활용해 개선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재무상태 안정화는 원활한 투자 유치로 연결된다. 신성델타테크는 메인인 HA 사업을 캐시카우로 삼아 BA 등 신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BA 사업군에는 최근 시장에 관심이 높은 2차전지와 자동차 부품이 속해 있다. 이는 자호사 신성오토모티브와 그 종속기업들이 영위하고 있는데 지난해까지 적자를 냈지만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기대감이 커졌다. 향후 전기차 시장의 확장에 대비해 해외 생산법인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를 위해서는 꾸준한 자금 마련이 필수다. 신성델타테크는 최근 자본시장에서 활발한 IR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다양한 투자자 측에서 부채비율을 지금보다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채비율은 대체로 200% 아래를 안정권으로 보고 있는 만큼 충분하다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원활한 자금 확보를 위해서는 이 같은 조건을 수용해 재무제표를 양호하게 만들어야 할 필요성이 높다.

신성델타테크 관계자는 "자사주 매각은 재무구조 개선 목적이 가장 크다"며 "자본조정을 통해 자본금을 늘리고 반대로 부채는 줄여서 부채비율을 낮추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년 부채비율을 안정적으로 낮추고 있지만 아직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하반기 실적은 상대적으로 이전과 비교해 양호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업 구조상 HA부문의 비중인 높아 상고하저의 계절성 요인이 나타나곤 했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하반기에도 보복소비가 늘어나면서 부품 수요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신규로 진출한 BA 사업도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 전년 동기대비 15.5%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51.2%, 22.4% 늘었다. 4분기에도 이 같은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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