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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S 업무 만족도 조사]리스크관리 방점 미래대우, 수탁부문 1위 만족운용사별 엇갈린 평가…수탁·주문처리 호평, 시딩·자금유치 저조

허인혜 기자공개 2021-01-07 13:00:44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4일 15: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9년 PBS 업무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미래에셋대우가 2020년 4위를 기록, 중하위권으로 하락했다. 업무별로 수탁 서비스 부문은 PBS 전체 1위를 기록했지만 시딩·자금유치 부문에서는 낮은 평가를 받았다.

더벨이 헤지펀드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PBS 업무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미래에셋대우는 34개 운용사로부터 45점 만점에 34.10점을 받았다. 2019년 1위를 기록했지만 2020년에는 4위로 상대적 저평가를 받았다.

2020년 12월 1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됐고, 각 운용사가 계약을 맺고 있는 PBS에 한해 익명으로 응답하도록 했다. 기존에는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설정 기간 1년 이상, 설정액 100억원 이상)에 오른 운용사만 설문을 진행했다면 이번에는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전체 헤지펀드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만족도 조사 항목은 PBS의 주요 업무인 △대차(Securities lending & borrowing) △차익거래·신용공여(Cash lending) △스왑(Swaps)·해외지원(Overseas Business) △주문처리(Trading) △시딩(Seeding)·자금 유치(Capital introduction) △위험관리(Risk management) △마케팅(Marketing) △수탁 관리자(Custodian)였다. 여기에 전반적인 업무에 대한 만족도를 볼 수 있는 항목을 추가해 총 9가지 항목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수탁 서비스가 전체 PBS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4.00점으로 '만족' 수준이다. 4점을 넘긴 PBS가 없었던 가운데 건재했다. 라임자산운용 사태 등으로 사모펀드 시장이 쪼그라들면서 수탁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가 좋지 못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경력 15년 이상의 전문 트레이더가 포진해 매매 정확도는 물론 주식, 채권, 선물옵션 등 다양한 상품 처리가 가능한 점이 당사의 강점"이라고 답했다. 이어 "운용사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함께 성장하기 위한 방안을 끊임 없이 고민하고 노력한 부분이 수탁 1위로 평가 받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사모펀드시장의 신뢰회복과 안정성 확보를 위해 중추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주문처리 부문에서는 2019년과 마찬가지로 고평가를 받아 4점을 넘겼다. 2019년 점수인 3.88점에서 발전했고 업계 평균인 3.99점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내부조직 정비와 전문인력 기용으로 빠른 주문처리를 이행한 점이 고평가로 이어졌다.

서비스 전반에 대한 총 평가도 업계 평균을 웃돌았다. 미래에셋대우의 서비스 전반 만족도는 3.94점으로 업계 평균인 3.92점보다 우세했다. 3위를 기록한 삼성증권과 비교해 0.09점의 차이로 상위사와 견줘 만족도가 떨어지지 않았다.

반면 시딩·자금유치 부문에서는 3.57점으로 평균 3.63점 대비 다소 뒤쳐진 성적을 냈다. 응답한 34개 운용사 중 14곳이 '보통' 의견을, 두 곳의 운용사는 '불만족' 의견을 냈다. 미래에셋대우의 시딩·자금유치 부문이 특별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9년 총점 1위에서 2020년 총점 4위로 하락한 배경은 두 가지다. 우선 상위사(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의 총점이 높아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 미래에셋대우도 2019년 대비 총점을 높였지만 타사의 성장세에 미치지 못했다. 1위인 삼성증권이 2019년 31.82점에서 2020년 35.52점으로 수직상승했다.

두 번째 이유는 운용사별 온도차다. 미래에셋대우는 운용사별 평가 격차가 컸다. 일부 운용사의 저평가가 평균 점수에 큰 영향을 미쳤다. 설문에 참여한 운용사 대부분의 평가가 '만족', '매우만족'에 쏠렸지만 '매우 불만족', '불만족'을 표한 일부 운용사가 섞이며 평균점수가 깎였다. 불만족을 표시한 운용사들은 100억~5000억원 사이에 분포돼 있었다. 아예 100억원 이하이거나 5000억원 이상을 맡긴 운용사들은 보통에서 만족 사이 평이한 평가를 내렸다.

라임자산운용 등 사모펀드 사건사고가 불거지면서 보수적인 대응을 한 점이 만족도를 떨어뜨렸다. 불만족을 표시한 운용사들은 추가 코멘트를 통해 '지나치게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함께 내렸다. 설문에 참여한 운용사들은 △위축된 시장 분위기 속에서 미래에셋대우는 더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지나치게 타이트하다 △일부 트레이딩 실수가 있지만 대체로 만족 등의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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