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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신약물질 발굴 총력…개발 주도성 높인다 AI플랫폼 업체 디어젠과 협업, 케미컬 항암제 타깃 선별 돌입

서은내 기자공개 2021-01-07 07:24:05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6일 16: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독이 자체적으로 연구한 초기단계의 후보물질 타깃을 토대로 신약개발에 나섰다. 외부에서 개발된 후보물질의 국내 권리를 도입해 후속 임상을 이어나가는 것이 아닌, 자체 보유 물질로부터 신약개발을 시작하며 개발 주도성을 높이는 모습이다. 초기 개발 속도를 단축하기 위해 AI신약개발 업체와도 손을 잡았다.

한독은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디어젠과 지난해 말 AI신약 발굴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개발 본계약을 지난달 29일 체결했다. 양사가 향후 디어젠이 개발한 AI 플랫폼을 활용해 신약후보물질을 선별, 발굴하고 공동으로 물질을 개발해 나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독 측은 보유중인 케미컬 항암제 신약 후보 타깃 단백질에 AI 플랫폼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최종 신약후보물질을 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디어젠은 초기 계약금의 성격으로 일부 금액을 현금으로 지급받는다. 앞으로 프로젝트 진행에 따라 마일스톤 등 보다 구체적인 후속 단계의 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한독은 그동안 내부 R&D 기능을 통해 단독으로 신약을 개발하기 보다는 제넥신 등 신약개발 자회사에 투자하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신약 사업을 전개해왔다. 최근 들어서는 보다 공격적으로 외부로부터 국내 시장의 개발권리를 도입(라이선스인)함으로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나가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취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디어젠과의 개발은 자체적으로 보유한 초기 리서치 단계 물질들 중 유력한 후보물질을 선별해 개발을 시작하겠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로 해석된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한독이 점차 기초연구 등 신약 개발 앞단의 역량을 높이고 자체 오리지널리티가 높은 물질에 대한 개발 주도성을 높여가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독 관계자는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내부 노력은 지속적으로 이어져왔으며 해당 리서치에 인공지능을 처음으로 활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AI 활용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에 대해 향후 단독으로 진행할지 이 역시 다른 업체와 오픈이노베이션으로 개발할지는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한독연구소에서 디어젠이 보유한 AI플랫폼 기술역량을 뛰어난 것으로 평가했다"며 "디어젠은 딥러닝 기반 AI 기술을 자체 개발해 신약개발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데에 성공한 회사"라고 전했다.

한독의 주요 신약개발 후보물질 파이프라인에는 제넥신과 공동으로 임상2상을 진행중인 성인 및 소아 성장호르몬결핍증 바이오베터(HL2356), CMG제약과 파트너십을 체결, 1상 진행중인 표적항암제 합성신약(HL5101) 이 있다.

또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 일환으로 ABL바이오로부터 국내 우선 권리를 도입한 면역항암제, 관계사 레졸루트로부터 국내 상업화 권리를 라이선스인한 희귀 대사질환 바이오신약, SCM생명과학으로부터 국내 권리를 도입한 중증아토피피부염 줄기세포치료제 등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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