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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미래에셋, 해외 주식형 '독무대'[변액보험/해외주식·주식혼합형] 수익률 상위 10개중 7개 배출…4차 산업 투자 펀드 '선전'

정유현 기자공개 2021-01-11 13:09:36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7일 13: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생명이 2020년 더벨 변액보험 리그테이블 해외주식형에서 선전하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 중 7개를 배출하는 저력을 뽐냈다. 이중 6개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상품으로 양사가 호흡을 맞춰 변액보험 펀드를 대거 상위권에 올려놨다.

해외주식혼합형에선 미래에셋생명에 대항할 수 있는 경쟁사가 전무하다는 평가다. 글로벌 자산배분 상품에 공을 들이며 해외투자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한 결과다.

◇미래에셋 '해외성장형' 1위…4차 산업 투자 펀드 수익률 '두각'

더벨 변액보험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0년 해외투자 주식형펀드 유형수익률은 18%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변액보험 유형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이다. 더벨 변액보험 리그테이블에 오른 89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82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부침을 겪으며 2020년 상반기에는 절반 이상의 펀드가 마이너스(-)수익률을 기록했다. 하반기 글로벌 증시가 반등하며 대부분의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로 한 해를 마감했다.

더벨 변액보험리그테이블은 순자산 100억원 이상 펀드를 집계 대상으로 삼는다. 다만 유형수익률에는 100억원 미만 펀드도 포함된다.


수익률 1위는 수익률 58.05%를 기록한 미래에셋생명의 해외성장형이 차지했다. 이 변액펀드는 글로벌 대표 성장주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2004년 11월 18일 설정돼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 중 운용 기간이 가장 길다. 누적 수익률 230.31%로 꾸준한 면모를 자랑한다. 미래에셋생명 변액운용실에서 운용을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위탁 운용을 맡고 있다.

펀드가 편입 중인 주요 자산은 단출하다. 영국계 자산운용사인 베일리 기포드(Baillie Gifford)가 운용하고 있는 'Baillie Gifford Worldwide Long Term Global Growth (USD)',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글로벌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1호(주식)', 글로벌X(Global X)의 'Global X Cloud Computing ETF' 등 3개 종목을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다.

각 펀드의 개별 편입 종목을 살펴보면 IT 성장주의 우수한 성과가 펀드 수익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베일리 기포드의 펀드가 편입하고 있는 주요 자산은 아마존(Amazon), 알리바바(Alibaba), 텐센트(Tecent) 등이다. 언택트 기업이 대거 포함된 글로벌X 상장지수펀드(ETF) 성과가 더해진 게 펀드 수익률의 비결로 꼽힌다. 베일리 기포드가 2013년 테슬라에 투자하고 있는 점도 준수한 수익률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위는 미래에셋생명의 '글로벌IT소프트웨어주식형' 변액펀드가 차지했다. 수익률 52.92%를 기록했다. 이 변액펀드는 IT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2019년 9월 9일 설정돼 운용 기간이 길지 않지만 글로벌 기술주 주가 상승 수혜를 입으면서 누적 수익률 59.97%를 기록했다. 순자산도 2019년 말 13억원에서 2020년 12월 말 986억원으로 늘었다. 위탁 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상품의 키워드는 '신성장' 주식이었다. 언택트 무화 확산에 따라 장기 구조적 성장 가능성이 보이는 4차 산업 관련 주식을 담거나 관련 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상품들이 40% 이상의 수익률을 거뒀다. 흥국생명보험의 '글로벌신성장주식형'(47.46%), 미래에셋생명의 '글로벌신성장포커스주식형' (42.31%), 미래에셋생명의 '글로벌성장주식형(40.78%)'등이 두각을 나타냈다.

미국주식형 상품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생명의 미국주식형이 40.13%로 9위, 오렌지라이프의 '미국주식형II'이 39.84%로 10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오렌지라이프의 '글로벌기후변화주식재간접형'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점이 눈길을 끈다. 이 상품은 글로벌 기후 변화로 인해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전세계 기업의 주식에 주로 투자하며 수익률은 40.41%를 기록했다.

상위 10개 펀드 위탁운용사 현황을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생명의 변액펀드 6개를 위탁 운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글로벌 자산배분을 강조하면서 펀드 개발과 리밸런싱 측면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합을 맞춰 왔다.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추며 전략을 발전시킨 끝에 해외주식형 강자로 거듭났다.

◇해외주식혼합형, 미래에셋 글로벌MVP 시리즈 '독주'

해외주식혼합형은 사실상 미래에셋생명의 독무대였다. 수익률 1~9위를 미래에셋생명 변액펀드가 휩쓸었다. 미래에셋생명은 해외주식혼합형 변액펀드를 관리할 역량을 갖춘 유일한 생보사로 꼽힌다. 10위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AIA생명 변액펀드였다.


수익률 1위는 '글로벌 MVP 60'이다. 상위 10개 펀드 중 6개가 글로벌 MVP 변액펀드 시리즈다. 이 변액펀드는 수익률 18.95%를 기록했다. 주식과 채권의 정해진 편입비율을 조정하는 자산배분을 넘어 글로벌 시황과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포트폴리오 전략을 실행하며 성과에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이후 경제전반에 언택트가 자리 잡는 현상을 포착해 IT와 소프트웨어 자산의 비중을 과감히 높이는 전략으로 하반기 반등장에서 성과를 포착할 수 있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위탁 운용을 맡고 있다.

2위는 'ETF글로벌MVP60'이다. 수익률은 1위와 마찬가지로 18.95%를 기록했다. 이 상품은 해외 자산배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미래에셋생명의 대표 상품이다. 글로벌 주식, 채권, 대체투자 자산군에 골고루 투자한다. 그중 주식 비중이 가장 높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주식혼합형에서도 미래에셋생명과 찰떡호흡을 보여줬다. 미래에셋생명이 배출한 상위 9개 펀드 중 7개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다.

AIA생명의 '글로벌인컴(재간접형)'은 -4.15%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2005년 설정돼 변액보험 리그테이블에 오른 해외주식혼합형 상품 중 운용 기간이 가장 길다. 누적 수익률은 91.99%로 나쁘지 않으나 2020년 해외혼합주식형에서 유일한 마이너스 기록 펀드가 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이 변액펀드는 국내 시장에서 철수를 준비하고 있는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이 위탁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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