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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에프, '영업·상품본부' 분리 체질개선 속도 브랜드별 전문성·효율성 강화, 비대면 소비 대응 경쟁력 확보

박규석 기자공개 2021-01-08 08:20:28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7일 14: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디에프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브랜드별로 독립 운용되던 영업과 상품 부문 조직을 분리해 통합 영업본부와 상품본부를 신설했다. 사업 부문의 전문성을 확보해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의류 제조·판매 업체인 글로벌세아의 의류제조도소매 자회사인 인디에프는 1980년 세워진 문화데스크가 전신이다. 2007년부터 현재 상호를 사용하고 있다. 주력 브랜드로 조이너스와 꼼빠니아, 트루젠, 테이트 등이 있다.

인디에프는 지속적인 브랜드 확장으로 외연을 키워왔지만 2010년부터 한계에 부딪쳤다. 부실 브랜드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당시 인디에프는 중국 사업과 수입 브랜드 사업을 전개했지만 성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기록한 누적적자는 400억원 규모다.

수익성 제고를 위해 인디에프는 2017년부터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돌입했다. 부실 매장을 줄이는 동시에 사업성이 떨어지는 브랜드도 정리했다. 이 시기에 예츠와 예스비, S+ 등 브랜드가 정리됐다. 대규모 구조조정의 효과로 인디에프는 2017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에서 1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흑자 전환 이후 인디에프는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유지했지만 2019년부터 또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악재까지 겹처 인디에프의 수익성을 잠식했다.

이로 인해 2019년 11월 신임 수장에 오른 백정흠 대표는 ‘미래성장 지원본부’를 신설했다. 이커머스 등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체질 개선에 일환이었다. 신설 본부의 수장은 김용범 전무가 맡았다.

인디에프의 체질 개선 올해도 계속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패션업계 불황이 짙어지면서 수익성 제고가 핵심 과제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인디에프는 독립형태로 운영되던 브랜드별 사업부를 기능별 조직으로 변경했다. 영업과 상품 부문을 각 브랜드에서 분리해 통합 영업본부와 상품 본부를 신설했다. 전문성을 높이고 영업 유통망의 구조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사업 측면에서 비대면 소비가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 부문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오프라인 기반 사업구조에서 탈피하는 동시에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온라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초석은 이미 갖춰졌다. 지난해 5월 인디에프는 조이너스와 꼼빠니아의 약자를 딴 자사몰 ‘제이코’를 론칭했다. 9월에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 아위(AHWE)를 새롭게 선보였다. 올해는 이들의 안정적인 시장 정착과 활성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인디에프 관계자는 “올해 진행한 조직개편을 통해 수익성 제고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등에 노력할 것”이라며 “온라인 소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해당 영역의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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