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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그룹, 금융투자 강화 구심점 '우미글로벌' 지주사밖 계열사로 규제부담 적어, 지분투자·펀드출자 등 다양

이윤재 기자공개 2021-01-11 10:27:14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7일 14: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건설사 우미그룹이 우미글로벌을 중심으로 금융투자를 강화하면서 관심이 쏠린다. 우미글로벌은 오너일가 위주인 지배구조 특성상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를 비껴간 덕분에 금융투자에 대한 부담이 없다.

우미글로벌은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대표적인 중견건설그룹 계열사로 꼽힌다. 투자방식도 직간접 형태를 가리지 않는다. 직접 벤처기업에 자금을 집행해 지분을 취득하는 건 물론 벤처캐피탈이 운용하는 펀드에도 유한책임출자자(LP)로 나서는 간접투자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그간 투자내역을 보면 프롭테크 벤처기업인 직방부터 핀테크기업인 테라핀테크, 라스트마일 스타트업 달리자(DALIZA) 등 다양한 영역에 걸친 스타트업들을 포트폴리오로 편입하고 있다.

벤처캐피탈 중에서는 SJ투자파트너스와 연관이 깊다. SJ투자파트너스는 차종철 전 남광토건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창업투자회사다. 우미글로벌은 SJ투자파트너스에 50억원을 출자, 지분 31.2%를 보유한 2대 주주다. 동시에 우미글로벌이 100% 지분을 가진 한빛건설이 SJ투자파트너스 지분 18.8%(60만주)를 보유한 3대 주주로 있다. 합치면 지분율은 50%에 육박한다.

SJ투자파트너스가 운용하는 다수 벤처펀드에도 우미글로벌이 출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직방이 만든 벤처캐피탈인 브리즈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벤처펀드에 대한 100억원 규모 전략적 출자도 우미글로벌이 주체로 나섰다.

벤처투자를 넘어 다른 금융투자에서도 우미글로벌이 적극 나서는 양상이다. 지난 2019년말 이지스자산운용에 440억원을 투자해 지분 9.08%를 가진 3대 주주로 있다. 건설본업과 연관된 프로젝트금융투자(PFV) 출자도 적극 진행하고 있다.

우미그룹이 우미글로벌을 중심으로 대체투자를 확장하는 건 지배구조 영향이 크다. 현재 우미그룹은 지주회사인 우심홀딩스를 중심으로 하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체제를 갖추고 있다. 일반 지주회사인 만큼 금융투자업 활동에는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 그때 나온 묘수가 바로 인적분할이다.

지난 2018년 10월 우미그룹은 당시 지주회사였던 우심산업개발에 대한 인적분할을 진행했다. 투자부문을 신설법인으로 넘겨 우심홀딩스가 됐고, 남은 존속법인은 우미글로벌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결과적으로 우미글로벌은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체제 바깥에 있는 계열사가 됐다.

동시에 금융투자업에 대한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해졌다. 그룹 계열사인 우미개발이 가지고 있던 SJ투자파트너스 지분과 SJ뉴챌린지펀드, 대성글로벌위너청년창업투자조합 등 벤처투자 관련 자산들이 우미글로벌과 한빛건설 산하로 모였다.

벤처투자업계에서 오너일가 소유로 지배구조를 재편해 사업을 벌이는 종종 찾아볼 수 있다. 대상그룹 계열 벤처캐피탈인 UTC인베스트먼트, 종근당 계열 CKD창업투자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행위제한 요건 이슈가 부상하자 해당 벤처캐피탈을 오너일가 소유로 변경했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전략적으로 벤처 등 대체투자 영역을 강화하고 있다"며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특성을 감안해 우미글로벌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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