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중위험·중수익 펀드 강자 입증 다양한 전략별 상품 라인업 구축…해외채권형 펀드 대표적
양정우 기자공개 2021-01-11 10:07:20
1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채권형 펀드 수탁고는 2조4384억원이다. 이는 업계 전체 규모의 약 40%를 자치하고 있다.
해외채권형 펀드는 대표적 중수익·중수익 상품으로 꼽힌다. 국내 시중 금리보다 높은 이자를 제공하면서도 전세계에 걸처 분산투자를 벌이고 있다.
2009년 6월 설정한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펀드는 '시장금리+ α' 수익률과 높은 안정성을 추구하는 국내 대표 해외채권형 펀드다. 2006년 설정된 모펀드는 설정액이 1조7824억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이 펀드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우량 채권을 선별해 50여개국 발행자, 300개 이상의 글로벌채권에 분산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설정 이후 수익률이 95%로 집계돼 연평균 약 9%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펀드의 안정적 운용을 알려주는 연평균 표준편차도 모든 구간에 걸처 해외채권형 펀드의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성과의 바탕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자리잡고 있다.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펀드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리서치를 기반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협업을 통해 24시간 운용된다. 한국에서 운용이 끝나면 미국에서 운용을 시작해 글로벌 시장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고 있다. 풍부한 글로벌 리서치 인력을 토대로 전세계 우량 채권을 발굴하면서 분산투자를 통해 수익률과 안정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글로벌 주식시장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신성장 테마를 중심으로 급성장했다. 4차산업 혁명, 클라우드, 바이오헬스케어, 전기차, 2차전지 등 여러 섹터가 인기를 끌었다. 한국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30%, 44%, 미국 나스닥과 S&P500 지수가 각각 44%, 16%,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1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시장의 강세에도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대한 니즈는 여전하다. 기대수익률과 변동성을 낮춰 원금손실 가능성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 수익을 누리는 투자는 꾸준히 선호되고 있다. 정기예금 금리가 0%대로 진입하면서 위험회피형 투자자의 기대수익률은 더 낮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기관이 운용자산을 외부에 위탁하는 외부위탁운용(OCIO) 시장에서도 안정적 트랙레코드가 핵심 평가 요소로 꼽힌다. 투자 수익을 전제로 자금을 안전하게 운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중위험·중수익 상품은 전통적 투자자산인 주식보다 낮은 위험을 추구하면서 채권보다 높은 수익을 쫓는 영역을 통칭한다. 단순히 주식·채권혼합형 펀드부터 인컴 펀드, 절대수익형 펀드, 해외채권형 펀드, 부동산 펀드, 헤지펀드 등 다양한 자산과 전략이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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