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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종금 조직개편, 'CIB·채권' 힘 싣는다 수익성 위주 '선택과 집중', 지원 부문 일원화 덕 효율성↑

이장준 기자공개 2021-01-15 09:23:44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4일 08: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이 올해 채권 운용과 투자금융(IB) 부문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수익성이 높은 사업에 조금 더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외형도 커진 만큼 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원 부문을 일원화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종금은 최근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기존 '8본부 1실 27부 3지점 2팀'에서 '8본부 1실 29부 3지점 2팀'으로 변화했다. 부서 수만 2개 늘어난 듯 보이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 전반적으로 부서를 재배치했다.

우선 투자금융본부가 분리된 게 특징이다. 기존에는 투자금융본부 산하에 투자금융부, NPL투자부, 크라우드펀딩팀이 있었다. 투자금융부는 CIB사업본부 아래로 편입됐다. NPL투자부와 크라우드펀딩팀은 기존 세일즈앤트레이딩(SALES&TRADING)본부 내 조직들과 합쳐져 자산운용본부 소속이 됐다.

기업·투자금융(CIB) 사업을 키우려는 의도가 담겼다. 특히 그룹 내 가장 큰 계열사인 은행과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우리은행이 주도하는 M&A 인수금융에 일부 참여하는 경우가 주를 이뤘으나 투자업무로 영역을 넓히려는 것이다.

우리종금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인수금융이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같은 DCM 업무를 많이 했다"며 "은행과 지분·펀드에 공동 투자하는 등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IB와 더불어 채권도 올해 주요 먹거리로 삼을 계획이다. 우리종금은 채권, 외환, 상품을 아우르는 FICC(Fixed Income, Currency, Commodity) 조직을 강화해왔다. 2019년 FICC금융부를 만들어 채권운용과 중개업무를 개시했고 지난해 채권중개 시장에 효율적으로 진입하기 위해 FICC영업부를 꾸렸다. 이번에 FICC영업부를 자본시장부로 이름을 바꾸면서 기존에 주로 취급한 국공채 외에 다양한 증권업무를 맡겼다.

기업금융을 전담하는 부서들도 하나로 뭉쳤다. 구조화금융본부 산하에 있던 연계영업부를 기업금융본부 아래로 편입시켰다. 은행과 연계영업을 하는 사업 영역이 기업금융과 성격이 유사하다고 판단해서다.


영업 조직 외에 영업지원본부를 새로 꾸린 것도 눈에 띈다. 과거에는 전략기획부, 재무관리부, 경영지원부, IT지원부, 자금결제부가 한 본부에 포함됐으나 부서 성격에 따라 경영기획본부와 영업지원본부로 분리 배치했다.

경영기획본부는 전략과 재무 등을 전담한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 여신 관련 전략을 수립하고 산업 조사, 포트폴리오 분석 등을 여신정책부를 신설했다. 여신지원본부는 IT, 전산, 인사 등 지원 업무를 전담한다.

지원 부문을 따로 빼낸 건 그만큼 우리종금의 몸집이 커졌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작년 9월 말 기준 우리종금의 총자산은 4조1963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말까지만 해도 3조3990억원이었으나 지난해 김종득 대표이사 취임 이후 고속 성장세를 이어왔다.

수익성도 그만큼 개선됐다. 작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63억원으로 1년 전 408억원 보다 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358억원에서 501억원으로 늘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영업환경이 녹록지 않은 만큼 수익성이 높은 사업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다"며 "꾸준히 회사가 성장하면서 외형도 커진 만큼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지원 부문을 전담할 조직도 꾸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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