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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소재기술 강자' 알엔투테크, 모빌리티 신시장 진입'MLC 부품' 車·드론업체 등록, 5대 통신장비 고객사 확보 기대

윤필호 기자공개 2021-01-15 11:56:18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3일 13: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알엔투테크놀로지'가 신규 모빌리티 시장으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 중국 드론회사에 부품 공급사 등록을 마쳤고 양산화를 위한 연구개발(R&D)에 들어갔다.

또 올해 신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실적 반등에 기대가 크다. 고객사들의 투자 재개 소식 탓이다. 앞서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작년 3분기에 다소 부진했지만 상반기만 하더라도 미국과 중국 통신업체들의 5세대(5G) 투자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알엔투테크놀로지는 국내 주요 자동차 업체와 중국 드론 업체에 잇따라 신규 부품 공급사로 등록했다. 그동안 중장기 전략으로 모빌리티 시장 확장 추진에 따른 성과라는 분석이다.

알엔투테크놀로지가 영위하는 사업은 크게 저온동시소성세라믹(LTCC) 소재와 MLD(Multi Layer Components), MCP(Multilayer Ceramic PCB)로 구성됐다. MLC는 무선주파수(RF) 신호를 분기·혼합하고, MCP는 RF 신호를 종결해 노이즈를 억제하거나 검사용 RF 신호를 추출한다. 주력은 MLC 부품으로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73.6%를 차지했다. 주로 이동통신용 기지국, 중계기, 통신시스템에 적용된다.

새롭게 등록한 제품도 MLC 분야에 속한 커플러(Coupler) 제품이다. 이는 안테나 수신 감도를 넓혀주는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데 자율주행차에 적용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나왔다. 이에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렸고 지난해 등록을 타진, 이를 완료한 것이다.

현재 자율주행 자동차 모듈단에 적용이 가능하도록 R&D를 진행 중이다. 드론 업체들 역시 이동성기기의 특성상 무선통신 품질과 속도가 중요해 해당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양산화를 위한 R&D는 자동차 모듈의 경우 4~5년, 드론은 1~2년 가량이 걸리는 만큼 수익 실현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이처럼 다양한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실적 증대를 꾀하고 있다. 당초 2002년 국내 유일의 LTCC 소재를 앞세운 전문기업으로 설립해 원천기술을 보유한 덕분이다. LTCC 소재를 기반으로 무선통신 중계기용 부품뿐만 아니라 2차전지 배터리 보호소자, 의료기기, 자동차, 드론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또 소재 자체를 제조해 납품하는 LTCC 파우더(Powder) 공급도 꾸준히 매출을 올리고 있다.


향후 중장기 플랜을 지지할 실적 회복 기대감이 높다. 그동안 실적은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통신업체들의 5G 투자에 힘입어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2017년 143억원에서 2018년 173억원, 2019년 210억원으로 매년 20%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도 전년동기대비 18.6% 늘어난 144억원으로 개선세를 유지했다. 특히 2분기에는 98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3분기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고객사들이 투자를 줄이면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분기 영업손실 8억원, 당기순손실 9억원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회복세가 점쳐진다. 증권가에선 주요 고객사의 5G 투자 사이클 진입과 LTCC 채택율 상승, 전방산업 확대 가시화를 꼽고 있다.

이병화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주요 고객사 무선통신 기지국 부품 공급 확대가 예상된다"며 "중국 내수용 5G 인프라 투자 재개와 북미, 인디아 시장에서 본격적인 5G 인프라 투자에 따른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향(向) 매출 증가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올해 에릭슨 벤드 등록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에릭센까지 공급처로 확보하면 삼성전자를 비롯해 화웨이, 노키아, ZTE 등 글로벌 5대 통신장비 업체에 모두 진입하게 된다. 향후 LTCC 소재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확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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