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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고',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추진 장영준 이사 2016년 경영권 인수…예비심사 청구

강철 기자공개 2021-01-19 13:04:28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8일 14: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비고'가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상장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장씨는 지분 인수 후 약 5년만에 투자금 회수 기회를 얻는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비고(Obigo)는 최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현재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상장 심사 승인 이후의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공모 구조는 신주 100%가 유력하다. 신주 221만1820주를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포스코기술투자, 송현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한국투자파트너스, SBI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재무적 투자자(FI)는 구주 매출을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상장 방식은 기술특례를 선택했다. 기술특례는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면 영업 실적이 다소 부진하더라도 IPO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원활한 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평가기관 2곳에서 A 또는 BBB 이상의 기술 등급을 받아야 한다.

최근 기술특례 심사는 예비심사 청구 후 승인까지 3~4개월이 걸리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늦어도 오는 5월 중에는 통과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승인 후 곧장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비롯한 공모 절차를 밟으면 상반기 증시 입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오비고는 2003년 3월 설립된 커넥티드카 플랫폼(connected car platform) 개발사다. AGB 브라우저, 앱 프레임워크, 개발 툴킷, 앱 스토어 등을 개발·운영하며 연간 10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핵심 사업 파트너는 글로벌 1위 차량용 운영체제(OS) 기업인 블랙베리QNX다. 양사는 2016년 10월 파트너십을 맺은 후 HTML5 브라우저를 기반으로 하는 '차량 IT 솔루션'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카 부품사들이 적용하는 소프트웨어를 표준화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최대주주는 지분 34%를 소유한 장영준 오비고 이사다. 1988년생인 장 이사는 2016년 황도연 오비고 대표가 가지고 있던 경영권 지분 39%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다만 지분 인수 후에도 경영 일선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경영은 지분을 매각한 황도연 대표가 계속해서 총괄하고 있다.

시장에선 장 이사가 2016년 경영권을 인수할 당시 투입한 자금을 200억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에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입성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장 이사는 첫 투자 후 약 5년만에 200억원을 회수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주요 재무지표는 2019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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