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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수확’ 송현인베, 핵심 인력 투자재량권 높인다 하나기술·비디아이로 높은 회수 성과…파트너십 도입, 심사역 역량 강화

양용비 기자공개 2021-01-25 11:12:29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1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송현인베스트먼트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투자로 잇따라 값진 결실을 맺고 있다. 주요 포트폴리오에서 의미 있는 수익을 실현한 송현인베스트먼트는 올해 핵심 인력 역량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2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송현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2차전지 장비 제조사인 하나기술에 투입한 자금을 회수하며 약 3배 수익을 남겼다. 2018년 '송현 e-신산업 펀드'를 통해 투입한 30억원이 2년 만에 89억원으로 되돌아왔다.

하나기술은 조립, 충전 및 방전, 전기 활성화, 성능검사 등 2차전지 생산공정에 필요한 장비 대부분을 만드는 기업이다. 전해액 주입기를 제작하는 분야에서 생산 속도와 안전성을 높이는 핵심기술을 갖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지난해 코스닥에 입성하면서 송현인베스트먼트는 지분 회수의 기회를 얻었다.

작년 송현인베스트먼트는 탈황설비 제조업체 비디아이 투자로도 큰 수확을 얻었다. 비디아이 역시 ‘송현 e-신산업 펀드’를 활용해 30억원을 베팅했다. 2019년 투입했던 30억원은 1년 만에 63억원으로 회수했다. 2배 이상의 차익을 남긴 셈이다.

이 외에도 레이저쎌, 노바렉스, 나노브릭, 리디, 레이크머티리얼, 솔트룩스, 크로버츄얼텍 등에서 잇따라 회수 수익을 실현했다. 크로버츄얼텍의 경우 8억원을 투자해 3배(24억원) 차익을 남겼다.

높은 회수 수익을 기대할 만한 포트폴리오가 아직 즐비하다.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 ‘오비고’와 쏘카 등에서 이득을 기대하고 있다. 오비고에 25억원을 베팅한 송현인베스트먼트는 예비심사 청구 공모가 기준 75억원 가량 회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오비고는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0억원을 투입한 쏘카도 2배 가량의 회수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 자안그룹과 단비교육도 송현인베스트먼트가 꼽는 회수 기대주들이다.

소부장 분야 투자로 값진 결실을 맺고 있는 송현인베스트먼트는 올해 2년 만에 펀드레이징에 나섰다. 소부장 투자로 의미 있는 트랙레코드를 축적한 만큼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 사업 소부장 분야에 출사표를 던졌다. 펀드 규모는 600억원 이상으로 이미 민간 출자자(LP) 확보한 상태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심사역들의 역량 강화와 동기부여를 위해 파트너십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핵심 운용인력에게 펀드의 투자재량권을 대폭 위임할 예정이다.

이영수 송현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회사가 수령해 오던 관리보수의 일정 부분을 핵심 인력에게 할당할 계획"이라며 "성과보수의 50%는 핵심인력 위주로 분배해 심사인력의 이탈을 방지하고 주인의식을 고취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송현인베스트먼트는 2014년 11월 결성한 ‘키스톤송현 밸류크리에이션 PEF' 운용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고용노동부로부터 37억원의 성과보수를 받는다. 이 펀드는 고용노동부로부터 1500억원을 출자받아 1550억원으로 결성된 펀드다.

지난해 이미 1차 성과보수 27억원을 수령한 데 이어 올해 추가로 37억원을 받게 되면서 총 64억원을 획득하게 됐다. 이는 한국토지신탁, 명신산업, 디젠 등에 투자해 520억원 이상 수익을 남긴 데 따른 것이다. 고용노동부가 조합 출자사업을 개시한 이후 최초로 성과보수를 지급한 사례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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