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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장 완공' 로체시스템즈, 수익화 기어 올린다 제품 다각화 뒷받침할 양산체제 구축, 고객사 투자 재개 기대

윤필호 기자공개 2021-01-26 11:55:18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2일 13: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로체시스템즈'가 2년 반 동안 진행했던 신공장 건설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생산확장 채비를 갖췄다. 그동안 사업 다각화를 위한 제품 개발과 양산체제 구축에 치중했다. 앞으로 주요 고객사들의 투자 재개에 맞춰 수주와 생산을 늘리고 수익 규모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디스플레이·반도체 이송장비 제조사인 로체시스템즈는 최근 생산 캐파(CAPA) 증설을 위한 신공장 증축을 완료했다. 총 452억원이 투입된 신공장 증축은 사업 아이템 다각화에 따른 생산량 증가 차원에서 진행했다. 신공장 완공에 따라 향후 주요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형 디스플레이 중심 사업 전환 투자에 대비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주요 생산제품은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공정 과정에서 부품의 이송을 전담하는 장비다. 구체적으로 평판디스플레이(FPD) 이송시스템인 인덱서(Indexer)와 각종 물류장비, 웨이퍼 이송 시스템(EFEM) 등이 있다. 2010년대부터 상용화에 성공한 레이저(Laser) 절단 장비도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2017년만 하더라도 디스플레이 고객사 투자 증가 호재로 매출액 3370억원에 영업이익 21억원, 당기순이익 33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 개선을 보였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디스플레이업계 경쟁 심화와 고객사 투자 감소 등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78% 감소했고, 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8년 흑자로 돌아섰지만 매출액은 여전히 800억원 이하 수준에 머물렀다.

이 같은 위기에서 찾은 해법이 제품 다양화였다. 로체시스템즈는 레이저 장비 분야 신기술과 반도체 공정 장비 개발 등을 진행하며 새로운 사업 아이템 확보에 나섰다. 2017년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과 관련한 후공정 장비 분야에도 진출하며 관련 제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사업 확장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특히 지난해 본격적으로 OLED 모듈공정 장비인 벤딩(Bending) 등으로 수익을 늘리기 시작했다. 작년 3분기까지 564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매출의 38.1%를 차지했다. 이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61.8%, 911.8% 증가한 103억원, 7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6.5%에서 6.9%로 소폭 상승했다.


다양한 제품 개발에 성공하며 다각화를 이뤘지만 정작 납품 물량을 소화할 생산라인이 부족했다. 생산성 증대를 위한 신공장 필요성이 커졌다. 2017~2018년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와중에 과감하게 공장 투자 결정을 내렸다. 건설에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해 2017년 1월에 18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고 같은 해 10월 금융기관으로부터 102억원을 차입해 2018년부터 착공에 들어갔다.

올해 신공장 가동을 본격화하면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생산량을 기대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QD 디스플레이 전환 투자를 예정대로 진행하면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에 수주받았던 L8-1 라인 관련 장비를 순차적으로 납품 중이다. 아울러 베트남 후공정 모듈 투자도 올해 실적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로체시스스템즈 관계자는 "기존 사옥에 1000평 이상의 클린룸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규모가 부족해 700억~800억원 가량 수주를 놓치는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2017년 여기저기서 공장을 빌려서 써야 했고 결국 회사 성장을 위한 공장 증설로 의사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에 물류장비 쪽으로 신규 사업 아이템도 추가했는데 이에 따른 수주를 채우기 위해서는 공간이 필요했다"며 "OLED 후공정 아이템을 추가하면서 매출이 늘고 있는데 올해도 실적 증대에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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