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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공모채 투심 파악…3년만의 발행 눈앞 3월 목표로 사전 분위기 조사…작년말 '부정적' 꼬리표 떼내

강철 기자공개 2021-01-26 13:04:21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5일 17: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말 '부정적' 등급 전망 꼬리표를 떼낸 LG하우시스가 공모채 발행을 위한 시장 조사에 나섰다. 발행을 확정하면 2018년 3월 이후 약 3년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한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하우시스는 최근 몇몇 국내 증권사를 통해 공모채 시장 전반의 분위기를 파악했다. 수요예측에 나서면 대략 얼마의 기관 수요를 모을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데 시장 조사의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발행을 결정하면 오는 3월 조달을 목표로 세부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11회차 3년물 800억원의 만기가 3월 21일 도래한다. 이를 감안할 때 설 명절을 전후로 사전 수요 태핑(tapping), 주관사 선정, 실사 준비 등의 발행 절차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3월 만기채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시장의 분위기를 알아본 것은 사실이나 아직 공모채 발행과 관련해 결정한 내용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LG하우시스는 LG그룹의 주요 발행사 중 하나다. 지난 8년간 공모채 시장에서 조달한 자금만 약 1조원에 달한다. 기관 투자자는 LG하우시스가 수요예측을 할 때마다 모집액의 3~4배에 달하는 주문을 넣으며 치열한 매입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2018년 12월 부정적 등급 전망을 받은 이후로는 더는 공모채 시장을 찾지 않았다. 등급이 AA-에서 A+로 떨어질 수 있는데 따른 투자 심리 위축을 감안해 공모채가 아닌 다른 조달 수단을 강구했다.

지난해에는 공모채 발행을 위한 사전 수요 조사를 진행했으나 부정적 전망으로 인한 여러 디스카운트를 감안해 결국 철회했다. LG하우시스가 이번에 공모채 발행을 확정하면 2018년 3월 이후 약 3년만의 시장 복귀를 눈앞에 둔다.

공모채 발행 검토는 부정적 등급 아웃룩을 떼낸 것이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12월 LG하우시스 회사채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A-,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2018년 12월 'AA-, 부정적'을 매긴지 약 2년만에 등급 아웃룩을 다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다만 한국신용평가는 여전히 부정적 전망을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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