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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중 툴젠 상무, 스톡옵션으로 60배 차익 유전자가위 기술 연구 주도…5만주 행사가격 1700원

이아경 기자공개 2021-01-26 07:42:26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5일 17: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석중 툴젠 치료제사업본부장(사진)이 연이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로 얻은 시세차익이 눈길을 끈다. 최근 행사한 스톡옵션 가격과 현재 주가의 차이는 60배 이상으로, 평가차익만 52억원에 달한다.
김석중 툴젠 상무이사

'유전자가위' 원천기술을 보유한 툴젠은 지난 15일 김석중 본부장과 직원 이씨 등 총 3명이 스톡옵션 5만7800주를 행사했다고 공시했다. 김 본부장이 5만주를, 나머지 2명이 각각 3300주, 4500주를 행사했다. 신주는 오는 2월 1일 상장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이 행사한 스톡옵션 행사가격은 1700원이다. 지난 15일 종가 10만5800원과 비교하면 10만4100원의 차이가 난다. 여기에 행사수량 5만주를 곱하면 스톡옵션 행사이익으로 52억500만원이 산출된다.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시세차익은 근로소득으로 분류돼 세금이 부과되는 만큼 김 본부장은 지난 13일과 15일 시간외대량매매를 통해 3만주를 매도하며 행사자금 및 세금납부를 위한 자금을 마련했다.

한동대 생명과학부를 졸업한 김 본부장은 툴젠의 대표 기술인 유전자가위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회사의 설립자인 김진수 서울대 화학부 교수 연구실에서 2007년부터 박사 후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사람이나 동식물 유전자를 절단, 복원, 삽입해 질병을 치료하거나 품종을 개량할 수 있는 유전자가위 연구를 시작했다. 현재는 유전자가위 대량생산화와 유전자교정 및 응용사업화 등을 맡고 있다.

툴젠은 핵심 인력인 김 본부장에게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2014년까지는 해마다 2만5000주씩 부여했고, 행사가격은 1700원으로 동일했다. 2015년에는 7160원에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 2만주를 더 줬다. 총 12만주를 부여하면서 김 본부장은 임직원 가운데 최다 스톡옵션 보유자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김 본부장은 이번 스톡옵션 5만주를 행사하면서 2015년까지 받은 스톡옵션 12만주를 모두 행사했다.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 본부장의 근로소득 중 스톡옵션 행사이익으로 잡힌 금액만 25억2900만원이다. 지난해 3월의 경우 행사 당시 종가(2만5800원)와 행사가격(1700원)의 차이는 2만4100원으로 평가차익은 6억250만원으로 나타났다.


툴젠은 지난해에도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김 본부장은 2015년 이후 5년만에 스톡옵션 1만주를 받았다. 행사기간은 2022년 3월 30일부터 2027년 3월29일까지다. 이병화 사장과 한지학 전무도 각각 2만주, 1만5000주를, 구옥자 이사도 1만주를 부여 받았다. 행사가격은 모두 2만9450원이다. 현재 주가 대비로는 3분의 1 수준이다.

툴젠은 3번의 코스닥 이전상장 실패로 주가 등락을 반복했으나 작년부터는 꾸준히 상승세다. 작년 10월 미국 특허청이 툴젠의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기술(CRISPR/Cas9) 특허 등록을 허가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고, 작년 말 제넥신을 최대주주로 맞으면서 더욱 탄력이 붙은 모양새다. 연초 4만원대였던 주가는 현재 1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25일 종가는 전일보다 0.58%포인트 떨어진 10만31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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