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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IPO]주관수수료 평균 200억? IB 얼마나 받을까1% 요율 시 1000억~1600억…19~20년 연간치보다 많아

이경주 기자공개 2021-01-26 13:04:36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5일 15: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사상 최대 IPO(기업공개)로 거론되는 만큼 IB(투자은행)들이 받을 수수료도 관심사다. 대규모 주관사단 편성이 유력함에도 하우스별로 150억~250억원 가량은 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최대어 유치에 따른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입도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생명·넷마블 최대 1% 요율 제시

LG에너지솔루션 하우스별 예상 수수료(100억~200억원)는 역대 빅딜이 택한 수수료율에 근거한다. 직전 공모규모가 가장 컸던 삼성생명과 공모액 2위인 넷마블은 모두 주관사단에게 지불할 수수료를 인수금액의 최대 1%로 책정했다.

2010년 상장 한 삼성생명은 기본 수수료율 0.8%에 공모가 흥행할 경우 0.2%를 인센티브로 가산하겠다고 했다. 딜이 성공하자 최종 수수료율을 1%(0.8%+0.2%)로 정했다. 주관사단은 인수금액 4조8881억원 중 1%인 488억원을 받았다.

2017년 상장한 넷마블도 기본 수수료율 0.75%에 인센티브는 0.25%로 최대 1%를 제안했다. 다만 넷마블은 기관수요예측 경쟁률이 평범(240대 1)했던 탓에 인센티브는 생략했다. 인수금액 2조6617억원의 0.75%인 199억원만 줬다.

덕분에 LG에너지솔루션도 전례를 참고해 최대 1% 요율을 제시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업가치가 50조~80조원으로 거론되고 있다. 전체 주식의 20%를 공모한다고 가정하면 공모액은 10조~16조원이다. 1% 요율을 적용할 경우 수수료는 1000억~1600억원에 이른다.

단일 딜 수수료가 최근 연간 IPO시장 전체 수수료를 웃돈다. 2019년 국내 IPO주관시장 건수는 123건, 수수료총액은 916억원이었다. 2020년 건수는 112건, 수수료는 1228억원이었다.

◇삼성생명 11개사 나눠먹기…LG도 비슷한 구도 관측

일각에선 대규모 주관사단에 인수단 편성까지 유력하기 때문에 하우스별로 받는 금액은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본다. 그럼에도 전례 없는 규모다. 공모액이 역대 빅딜들과는 차원이 다르게 많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실제 기대 만큼 크지 않았다. 주관사단 5곳과 인수단 6곳 등 총 11개 증권사가 인수물량을 나눠 취했기 때문이다.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가 8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공동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는 63억원, 메릴린치와 모간스탠리는 각각 73억원을 받았다. 인수단 중에선 삼성 계열사인 삼성증권이 5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LG에너지솔루션도 주관사단만 6곳(국내 3, 해외 3)이 편성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한다. 다만 주관사단은 인수단보다 인수물량이 통상 월등히 많다. 삼성생명 때는 주관사단 5곳과 핵심 인수단인 삼성증권이 전체 물량의 90%를 인수했다.

주관사단이 90% 물량을 인수한다고 가정하면 6개 증권사가 받는 수수료는 900억~1440억원이다. 하우스별로는 평균 150억~240억원이다.

일각에선 공모액이 큰 만큼 LG에너지솔루션이 수수료율을 낮출 수도 있다고 본다. 하지만 주도권을 쥔 외국계 증권사가 타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IB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 국내 주관후보(KB, 신금투, 대신)들은 조단위 빅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수수료 협상은 외국계가 주도할 것”이라며 “외국계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따지기 때문에 1% 미만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빅딜들 수수료율이 6~7%에 달해 국내 기업이 상대적으로 박한 것도 타협할 수 없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브로커리지 수익도 막대…계좌에 조 단위 유치

브로커리지 수익도 하우스들 기대치가 높다. 기관(물량 50~60%)과 일반청약자(20~30%), 우리사주조합(20%) 등 공모주주들은 모두 주관사단과 인수단 중 한 곳을 택해 증권거래계좌를 만들어 주식 배정을 신청해야 한다.

삼성생명의 경우 대표주관사들은 전체 인수금액의 18%(8798억원)를 자사 계좌로 유치했다. 상장 후 발생하는 거래에 대한 수수료를 그만큼 많이 얻는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대표주관사가 물량 18% 인수한다고 가정할 경우 계좌 유치금액이 1조8000억~2조8800억원에 이른다.

IB업계 관계자는 “코스피지수가 3200선을 넘어설 정도로 증시가 활황인데 최대어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하면 거래가 빗발칠 것”이라며 “인수금액 유치로 인한 브로커리지 수익이 오히려 주관수수료보다 클 수 있다. IB들이 최대어에 필사적인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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